▲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시즌 9승을 챙기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원태인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3-2 승리를 이끌고 시즌 9승을 챙겼다. 원태인은 팀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이날 원태인은 한화 타선을 상대로 단 한 번의 위기가 있었다. 4회초 허관회에게 우전 안타, 하주석에게 볼넷, 노시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만루 위기에 섰다. 원태인은 정진호를 상대로 2루수 땅볼을 끌어내 점수와 아웃카운트를 바꿨다. 이어 김민하를 1루수 땅볼로 잡았고, 이성열을 좌익수 뜬공으로 물리쳤다. 이성열 타구는 좌중간을 가를 듯했지만, 좌익수 김헌곤 호수비가 빛났다.

경기 후 원태인은 "지난 경기에서 긴 이닝을 던지지 못해서 불펜 형들에게 미안했다. 오늘(24일) 선발투수 역할인 긴 이닝을 던지고 싶었다.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제 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남겼다. 원태인은 지난 18일 등판인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5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뷰캐넌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는데, 옆에서 많이 보고 배우고 있다. 뷰캐넌이 승을 하면 내가 따라 가는 상황이라 부담 없이 던질 수 있다. 둘 다 던질 때마다 승이 따라줬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그는 "10승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어 꼭 해내고 싶다. 지난 6승에서 한 차례 고비가 있었다. 10승은 고비 없이 달성하도록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대구, 박성윤 기자
제보>ps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