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환 ⓒ프로볼링협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1년 6개월 만에 재개된 올시즌 첫 프로볼링공식투어에서 강민환(진승/23기)과 김가람(14기)이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환과 김가람은 오늘(24일) 경북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 볼링경기장에서 열린 ‘2021 제1차 DSD삼호컵 프로볼링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나란히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남자부 결승에서는 강민환이 2차례 터키를 앞세워 톱시드 최중현(팀 미스틱 노블레스/24기)을 238 대 235로 물리쳤다. 강민환은 총 8개의 스트라이크를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리드했다. 막판 최중현의 추격을 따돌리고, 끝까지 리드를 유지한 끝에 3핀 차의 승리를 거두고 데뷔 4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다.  

최중현 역시 데뷔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10프레임 마지막 3번째 투구를 6핀 밖에 쓰러뜨리지 못해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3위 결정전에서는 강민환과 강성유(4기)가 대결을 펼친 끝에 강민환이 269 대 190의 대승을 거뒀다. 강민환은 스트라이크만 10개를 기록하는 등,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한 끝에 관록의 왼손 볼러 강성유를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 14기 ‘루키들의 매치’가 펼쳐진 여자부 결승에서는 동호인 출신의 김가람이 국가대표 출신의 임가혜(팀 에보나이트/14기)를 247 대 189로 물리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김가람은 첫 TV파이널 진출임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이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초반에는 레인 공략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5프레임을 시작으로 6연속 스트라이크를 앞세워 경기를 주도한 끝에 프로 데뷔 무대에서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지난해 국가대표 출신 임가혜는 1, 2프레임 더블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레인변화에 대처하지 못하고 프로 데뷔전에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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