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박동원 ⓒ 스포티비뉴스 DB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이 안우진의 7이닝 1실점 호투와 불펜 무실점 릴레이, 그리고 연장에서 터진 박동원의 역전 결승타에 힙입어 두산을 꺾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연장 11회 2-1 역전승을 거뒀다. 3연전 첫 경기를 내줬지만 2연승으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은 6위 두산과 차이를 1.0경기로 좁혔다. 

두산이 선취점을 냈다. 1회 2사 1, 2루와 2회 무사 1루에서 점수를 뽑지 못했던 두산은 3회 선두타자 김인태의 2루타로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가 차근차근 진루타를 치면서 김인태를 불러들였다.

키움은 한 방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정후가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아리엘 미란다의 초구 직구를 번개같이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높이 떠오른 타구가 담장을 넘어가면서 1-1 동점이 됐다.

이 점수가 양 팀 선발투수들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키움 안우진은 7이닝을 단 99구로 막았다. 올 시즌 1경기 최다 이닝. 탈삼진은 무려 8개를 잡았다.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도 탈삼진이었다. 안재석을 상대로 던진 마지막 직구 구속은 155km였다.

두산 미란다는 2회까지 50구를 던지고도 7이닝을 책임졌다. 119구는 올 시즌 1경기 최다 투구 수다. 미란다 역시 최고 구속 151km 강속구를 앞세워 8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키움 타선을 힘으로 눌렀다.

두산은 홍건희에게 2이닝을 맡겨 정규 이닝 모든 수비를 마쳤다. 키움은 이승호가 9회말 선두타자 양석환에게 안타를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2사 만루에서 결국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키움에는 1번타자 서건창부터 시작하는 11회초가 절호의 기회였다. 김혜성이 좌전안타, 이정후가 볼넷으로 출루해 중심 타순에 기회가 왔다. 4번타자 박동원이 중전 안타로 1-1 균형을 깼다. 11회말 1점 리드는 조상우가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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