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파라티치 단장은 울버햄턴을 이끌었던 누누 감독(오른쪽)에게 호감이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신임 단장 파비오 파라티치는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을 긍정적으로 봤다. 최근에 토트넘이 연달아 감독 선임에 실패하면서 누누가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21일(한국시간) "토트넘 파라티치 단장이 누누 감독을 선호하고 있다. 울버햄튼이 좋은 경기력을 했던 시절에 적절한 수비와 날카로운 역습을 했다. 현재 토트넘과 연결된 배경"이라고 알렸다.

누누 감독은 2012년 포르투갈 히우 아베 지도자를 시작으로, 2014년 발렌시아, 2016년 FC포르투, 2017년 울버햄턴을 지휘했다. 2019-20시즌에 꽤 역동적인 축구를 했지만, 이번 시즌에 득점력 부족과 수비 분열로 비판을 받았다. 

시즌 종료 뒤에 울버햄턴을 떠나 무적(無籍)이다. 토트넘은 조제 무리뉴 감독 경질 뒤에 율리안 나겔스만을 포함해 다양한 후보들과 접촉했는데 실패했다. 최근에는 파울로 폰세카 감독과 발표 직전까지 갔지만, 젠나로 가투소 감독으로 선회하면서 물거품이 됐다.

현지 팬 반대로 가투소 감독을 데려오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를 지휘했던 에르네스토 발데르데 등이 들리지만 급물살은 없다. 유로에서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감독을 제외하면, 토트넘이 원하는 톱 클래스 지도자를 찾지 어렵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토트넘 감독 구인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현 상황에서 어떤 것도 가능하지 않다. 누누 감독과 에디 하우 등이 가능한 옵션 중 하나"라고 알렸다.

누누 감독이 떠오른 배경에는 파라티치 단장이 있다. 협상은 없지만 누누 감독 선임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하지만 '풋볼런던'은 가능성이 크지 않을 거라며 반대했다. 누누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이 원하는 지도자가 아니다.

누누 감독은 수비적인 밸런스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무리뉴 감독 전술과 큰 차이가 없다. 현재 레비 회장은 무리뉴 시절 수비 축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변화를 원한다. "무실점이 모든 것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던 누누 감독 철학과 괴리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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