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힘겹게 역전승을 거뒀다. 수훈 선수는 포수 강민호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뒀다.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9회초 2사에 3-1로 뒤집고 승리를 챙겼다.

삼성 승리에는 강민호 활약이 있었다. 강민호는 포수로 삼성 투수들을 9이닝 1실점으로 이끌었다. 타석에서는 9회초 2사 1, 3루에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삼성 역전을 이끌었다. 이후 이원석 추가 적시타 때 득점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강민호는 "힘든 경기였다. kt 위즈와 경기 때 잘하고 왔다. 그러나 LG와 첫 경기에서 지면서 분위기가 안 좋아졌다. 오늘(17일) 경기까지 지면 어쩌나 했는데 마지막에 뒤집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강민호는 "대기 타석에서 LG 고우석의 빠른 볼을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 타석에 들어가니 더 빠르게 느껴졌다. 초구, 2구 다 늦었다. 어떻게든 중심에만 맞히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는 안타라고 생각했는데, 중견수 신민재가 너무 빨랐다. 잡힌다고 생각했는데 안타가 됐다"며 당시를 돌아봤다.

이날 강민호는 2000년생 선발투수 이승민과 2002년생 투수 이승현, 이후 장필준과 심창민, 최지광, 오승환의 공을 받으며 LG 타선 봉쇄에 앞장섰다. 강민호는 "올 시즌 출발 때 타율이 좋아서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그러나 타율이 떨어지더라도 팀이 높은 순위에 있으면 포수 가치는 올라간다"고 말했다.

그는 "언론들이 시즌 처음에 우리를 1위로 뽑지 않았다. 언제까지 우리가 1위라고 생각할 수는 없다. 그래서 1승이라도 더하자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끝까지 잘해보고 싶다"며 최선을 다해 1위를 지켜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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