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호(왼쪽)-허삼영 감독.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강민호, 이원석 베테랑 몫 훌륭하게 해줬다."

삼성 라이온즈 허삼영 감독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로 역전승을 거둔 뒤 승리 소감을 남겼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1위를를 지키고 LG를 1.5경기 차 3위로 밀어냈다. 

삼성은 이날 LG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 호투에 힘을 쓰지 못했다. 8회까지 무득점에 그쳤다. 마운드에서는 이승민이 4이닝 1실점으로 잘 던졌고 이후 이승현, 장필준, 심창민, 최자광이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0-1로 경기를 끌고 갔다.

9회초 삼성은 2사 1, 3루 기회를 잡았다.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호세 피렐라가 우전 안타를 쳤다. 이어 강민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 2루타를 날렸고 이원석이 쐐기 1타점 좌전 안타를 날려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오승환이 1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오승환은 시즌 12세이브를 챙겼다.

경기 후 허삼영 감독은 "선발투수 이승민이 본인 역할을 해줬다. 특히, 오늘(17일) 불펜진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하면서 역전승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마운드를 칭찬했다. 

이어 "강민호와 이원석이 팀 연패를 막는 소중한 역전타와 추가점을 뽑아주며, 베테랑 몫을 훌륭하게 해줬다"고 말했다.

삼성은 16일 비로 경기가 취소돼 11일부터 이날까지 7일 동안 6경기를 수도권 원정에서 치렀다. kt 위즈와 수원 3연전에서는 2승 1패를 거뒀고, LG와 주말 3연전에서 1승 2패로 주춤하며 3승 3패 5할 승률을 맞췄다. 삼성은 18일부터 23일까지 대구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홈 6연전을 치른다.

허 감독은 "힘든 일주일 원정 기간 동안 선수들 모두 수고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며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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