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회 2사에 적시타를 터뜨린 삼성 강민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역전승으로 1위를 지켰다.

삼성은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2연패에서 탈출한 삼성은 LG 4연승을 저지하며 22승 15패 승률 0.595를 기록했다. LG는 20승 16패 승률 0.556로 NC 다이노스에 2위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삼성은 김상수(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지명타자)-김헌곤(중견수)-김호재(3루수)-이학주(유격수)로 LG를 상대했다. LG는 홍창기(좌익수)-오지환(유격수)-김현수(지명타자)-채은성(우익수)-이천웅(중견수)-김민성(3루수)-문보경(1루수)-유강남(포수)-정주현(2루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취점을 LG가 뽑았다. 3회말 2사 주자 없을 떄 정주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주현 시즌 2호 홈런이다. 1회부터 3회까지 출루 없이 침묵하던 삼성은 4회초 2사에 피렐라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그러나 오재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출루 후 득점을 만들지 못했다. 삼성은 6회초 2사에 김상수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구자욱의 잘 친 타구가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기회가 점수로 연결되지 않았다.

LG도 정주현 홈런 이후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정주현 홈런 후 홍창기 2루타와 오지환 볼넷으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김현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에는 채은성이 볼넷으로 출루했으나 2루 도루에 실패했고 2사에 김민성이 볼넷 출루 후 2루를 훔쳤지만, 문보경이 삼진으로 아웃돼 이닝이 끝났다.

▲ 역전 득점 후 기뻐하는 김지찬(왼쪽)과 구자욱. ⓒ 곽혜미 기자
삼성은 7회초 경기 처음으로 2사 아닌 1사에 주자를 내보냈다. 1사에 오재일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그러나 강민호가 유격수 땅볼을 굴려 2사 1루가 됐고, 이원석이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이닝이 끝났다.

0-1로 삼성이 뒤진 9회초. 삼성은 LG 마무리투수 고우석을 흔들었다. 1사에 구자욱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피렐라 우전 안타로 1사 1, 3루가 됐다. 오재일 삼진으로 2사 1, 3루. 강민호가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역전 적시타를 날려 9회초 끝내 경기를 뒤집었다. 이어 이원석이 1타점 좌전 안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3-1로 앞선 삼성은 9회말 마운드에 오승환을 올려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 선발투수 이승민은 4이닝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졌고, 9회 역전에 패전을 피했다. LG 외국인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는 7이닝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고우석 블론세이브에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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