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마차도(오른쪽)가 김하성을 바라보는 눈에서 꿀이 떨어지고 있다. ⓒ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SNS 캡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 SNS가 김하성(26)에게 애정 가득한 시선을 보낸 매니 마차도(29)를 포착했다. 

김하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경기에 7번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시즌 2번째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2-0으로 앞선 2회말 1사 후 첫 타석에 나섰다. 김하성은 세인트루이스 베테랑 애덤 웨인라이트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4구째 커브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샌디에이고 홈팬들 앞에서 친 첫 홈런이자 시즌 2호포였다.

홈플레이트를 밟고 더그아웃으로 향한 김하성을 가장 먼저 맞이한 선수는 마차도였다. 마차도는 이날 2번타자로 출전했다. 솔로포라 득점 주자도 아니었고, 대기 타석에 있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김하성과 가장 먼저 하이파이브를 하기 위해 더그아웃 앞에서 기다렸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의 애니 헤일브룬은 "김하성이 시즌 2번째 홈런을 치고 홈으로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맞이한 선수는 누굴까? 그의 친구, 매니 마차도였다"고 따로 소개하기도 했다. 

김하성은 지난 4월 11일 텍사스와 원정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때렸다. 2-3으로 뒤진 5회 3-3 동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7-4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때도 김하성의 홈런에 가장 기뻐한 선수는 마차도였다. 마차도는 김하성의 데뷔 홈런공을 가짜로 관중석에 던지는 시늉을 하는 장난도 쳤다. 

마차도는 물론 구단이 기다린 홈런이기도 했다.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은 경기에 앞서 "김하성이 수비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는 타석에서 조금 더 적응한 모습을 보고 싶다. 리그 투수들과 2~3차례 정도 만나면 조금 더 타석에서 편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는데, 김하성은 곧바로 홈런을 치며 기대에 부응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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