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 조미예 특파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엉덩이 근육통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류현진(토론토)이 한 차례 휴식을 마치고 돌아왔다. 2승에 도전한 시즌 6번째 등판, 실점은 평소보다 많았지만 타선 지원과 효율적인 투구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류현진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콜리세움에서 열리고 있는 '2021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91구를 던지며 5이닝 6피안타(1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5-4 리드에서 교체돼 시즌 2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단 2.60이었던 평균자책점은 3.31로 올랐다. 

1회 첫 상대 마크 캔하에게 던진 2구 패스트볼이 좌월 솔로 홈런으로 되돌아왔다. 시작부터 실점이 나왔지만 류현진은 늘 그렇듯 침착했다. 라몬 로레아노를 바깥쪽 커터로 서서 삼진 처리하고, 맷 올슨 역시 커터로 땅볼을 유도했다. 션 머피에게는 결정구 커브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 1회 마크 캔하에게 홈런을 내줬다. ⓒ 오클랜드(미국 캘리포니아주), 조미예 특파원.
2회에도 선두타자를 내보냈다. 맷 채프먼의 투수 키를 살짝 넘기는 땅볼이 2루수 내야안타가 됐다. 류현진은 1사 후 스티븐 피스코티와의 9구 승부 끝에 3루수 병살타를 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초 2사 후 랜달 그리칙의 3점 홈런이 터지면서 토론토가 3-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 2점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1사 후 9번타자 토니 켐프를 내보내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2사 후에는 로레아노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쌓였다. 올슨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을 뿐만 아니라 머피에게 2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점수는 3-4로 뒤집어졌다. 

배터리 파트너 대니 잰슨의 역전 홈런이 나오면서 다시 토론토가 5-4 리드를 잡았다. 패전 위기에서 벗어난 류현진은 4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7일 경기 첫 삼자범퇴였다. 

5-4 점수가 유지된 가운데 류현진은 5회 승리 요건을 갖췄다. 3회말 3실점의 빌미가 된 켐프를 서서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1마일 패스트볼이 바깥쪽 낮은 곳을 찔렀다. 문제는 2사 후였다. 로레아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는데,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가 지극히 평범한 공을 뒤로 흘리면서 로레아노가 3루까지 진루했다. 

승리 요건이 걸린 아웃카운트는 삼진으로 채웠다. 왼손타자 올슨을 상대로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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