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세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조세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까지 유쾌했다.

무리뉴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를 떠났다. 토트넘은 20(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 및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 및 코칭스태프의 경질 소식을 전했다.

토트넘의 발표 후 무리뉴 감독은 쓸쓸히 훈련장을 떠났다. 그는 자신의 사무실에 있던 모든 짐을 챙겨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도 수많은 현지 취재진이 몰려 있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개리 코트릴 기자는 마이크를 직접 갖다 대며 무리뉴 감독에게 몇 가지 질문을 건넸다.

코트릴 기자가 잠깐 휴식과 재충전을 한 뒤, 곧 다시 볼 수 있는 건가라고 질문했고, 무리뉴 감독은 휴식이나 재충전을 필요 없다라고 짧게 답했다.

축구계로 빨리 복귀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는 항상 축구계에 있다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까지도 자신을 괴롭히는 취재진들을 곤란하게 만들 방법을 모색했다. 이후 핸드폰을 꺼내 주변에 있던 취재진들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무리뉴 감독은 사생활을 지켜주질 않는다. 내 친구 개리(스카이스포츠 기자)조차도 나를 괴롭힌다. 이게 내 삶이다라며 영상 올렸다. 내 인스타에 올라갔다. 190만 팔로워다라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무리뉴 감독은 마지막으로 여긴 우리 집이고, 동네다. 자제해 달라라고 말하며 쿨하게 손을 흔든 뒤 집으로 들어갔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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