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토트넘에서 경질 통보를 받은 19일(한국시간) 집에서 나온 주제 무리뉴에게 기자들은 '휴식'을 언급했다.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의 9번째 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후임으로 부임한 무리뉴는 17개월 동안 토트넘을 지휘했다. 경기뿐만 아니라 선수단 관리에 깊이 주의를 기울였다. 그의 스타일이었다.

토트넘에서 2년 차를 맞이한 이번 시즌. 앞선 팀에서와 같이 우승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성적이 부진하자 언론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휴식이)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배터리를 쉬게 하거나 재충전할 필요가 없다. 난 언제나 축구 안에 있다"고 덧붙였다. 새 팀을 찾아 곧바로 축구계에 복귀하겠다는 의지였다.

무리뉴 감독은 현역 중 가장 화려하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진 감독 중 한 명이다. 포르투를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끌면서 이름을 알렸고, 첼시, 인테르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까지 토트넘에 부임하기 전 여러 명문 구단들을 지휘했다. 통산 성적은 995경기 633승 204무 158패. 승률 63.62%다.

2018년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11개월 뒤 토트넘 감독으로 복귀했다. 9팀을 거치면서 공백이 1년이 넘지 않았다. 높은 명성과 무리뉴 감독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증명하는 기록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는 "무리뉴는 내가 본 감독 중 최고였다"라며 "빅클럽들이 그를 원할 것"이라며 축구계에 돌아올 것이라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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