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달이 뜨는 강'을 연출한 윤상호 감독. 제공ㅣKBS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KBS2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이 종영을 앞둔 가운데, 연출을 맡은 윤상호 감독이 소회를 전했다.

윤상호 감독은 20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마지막회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윤상호 감독은 "이제 한 회만을 남겨둔 이른 아침, 맑은 정신으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동안 제 큰딸이 여러분들과 소통을 해줘서 그것 또한 추억이 되겠다"고 운을 뗐다.

윤상호 감독은 지난 19일 방송된 19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윤 감독은 "어제 방송은 무려 20분 정도를 잘라낸 편집본이라 죄송하다. 워낙 재촬영과 뒤엉킨 촬영이어서 마지막 회 분량들은 시간을 예측하기가 좀 어려웠던 터라 실제 시간이 많이 오버됐다. 피치 못하게 평강과 온달의 분량도 많이 미방영돼서 아쉽다"고 밝혔다.

앞서 '달이 뜨는 강'은 온달 역의 지수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논란으로 하차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후 나인우가 중도 투입되면서 재촬영을 진행했으나, 막대한 경제적 손실과 규모가 큰 신들의 퀄리티 저하 등 피해를 입었다.

이와 관련, 윤상호 감독은 간접적으로 심경을 전했다. 윤 감독은 "힘든 여정 속에 여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정신이 피폐해졌을 게 분명하다. 작가님, 배우분들, 스태프분들, 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상호 감독은 "오늘 마지막 방송으로 '달이 뜨는 강'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되는 작품으로 남길 기도해본다. 연출로서 계획했던 많은 부분 놓친 것들이 있어 가슴 쓰리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저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새겨질 것"이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하 '달이 뜨는 강' 윤상호 감독의 글 전문이다. 

이제 한회만을 남겨둔 이른 아침, 맑은정신으로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동안 제 큰딸이 여러분들과 소통을 해주어서 그것또한 추억이 되겠네요.

어제 방송은 무려 20분정도를 잘라낸 편집본이라 죄송해요. 워낙 재촬영과 뒤엉킨 촬영이어서 마지막회분량들은 시간을 예측하기가 좀 어려웠던 터라 실제 시간이 많이 오버되었습니다. 핏치 못하게 평강과 온달의 분량도 많이 미방영되어서 아쉬워요.

힘든 여정속에 여러분들의 응원이 없었다면 정신이 피폐해졌을게 분명합니다. 작가님 배우분들 스텝분들 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오늘 마지막 방송으로 달이 뜨는강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위로되는 작품으로 남길 기도해 봅니다. 연출로서 계획했던 많은부분 놓친것들이 있어 가슴쓰리지만 여러분이 계셔서 저에게 최고의 작품으로 새겨질 것입니다. 큰절 올립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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