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웨인 루니(38)가 토트넘의 주제 무리뉴 감독 경질을 비판했다.

루니가 목소리를 높인 이유는 경질 시기. 토트넘이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루니는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고려하면 미친 짓이다. 타이밍이 이상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무리뉴 감독에 대한 결정을 내렸더라고, 결승전까지는 기다렸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오는 26일 맨체스터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전을 일주일 앞둔 날이다.

토트넘의 공식 대회 마지막 우승은 2007-08시즌 리그컵. 구단은 13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기대했고 무리뉴 감독 역시 "2004년 영국에 온 뒤 항상 컵 대회 의미를 배웠고 진지하게 (경기에) 임했다"며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무리뉴 감독은 팀을 떠났고, 대행을 맡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결승전을 지휘하게 됐다.

루니는 무리뉴 감독과 1시즌을 함께 했다. 무리뉴 감독이 2016-17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부임했고,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합작했다. 이후 루니는 에버턴으로 이적했다.

루니는 "무리뉴는 멋진 감독이며, 내가 본 최고의 감독 중 한 명"이라며 "무리뉴 감독이 돌아올 것이라 확신한다. 많은 빅클럽들이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리뉴가 떠나면서 토트넘 선수단이 혼란스러워하지 않을까라는 물음엔 "나 역시 (같은 상황을) 겪었다. 일부 선수는 지지할 것이고, 일부는 화를 낼 수 있다"며 "선수들에게 달려 있다"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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