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침마당'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가수 조영남이 전 부인인 배우 윤여정에게 미련을 드러냈다.

20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는 조영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가수 인생 50년을 돌아봤다.

조영남은 1987년 윤여정과 파경을 맞았다. 조영남은 윤여정과 이혼에 대해 "내가 바람을 피워서 이혼했다. 왜 애들을 두고 바람을 피웠는지 이해가 안 된다. 미안하다"고 털어놨다. 

두 번째 결혼도 실패한 조영남은 "그때는 잠깐이었다. 동거 비슷하게 했다. 자연스럽게 헤어졌다"고 회상했다.

조영남은 윤여정이 나오는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챙겨보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미나리' (개봉) 첫날 봤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조영남은 살면서 가장 못한 일을 묻는 말에 "아이들을 두고 집 나온 것"이라고 답했다. 살면서 가장 잘한 일로는 "그림을 그리다가 송사를 당했는데 무죄를 받은 것"을 꼽았다.

기자 출신 방송인 유인경은 조영남과 윤여정의 일화를 전했다. 유인경은 "(윤여정이 출연한) 영화 시사회까지 가시더라. 전전 부인인데 그렇게 자랑을 하신다"고 밝혔다.

이어 "안쓰럽게 여긴 이장희 선생님이 '(윤여정) 선생님한테 몰래 꽃을 보내라. 진심이 통할 거다'라고 말하셨다. 그래서 (조영남이 윤여정에게) 꽃을 보내셨다"고 전했다.

그러나 윤여정의 반응은 냉담했다고 한다. 유인경은 "(윤여정이) 꽃을 두 번, 세 번 받고 한 번만 더 가지고 오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스포티비뉴스=심언경 기자 notglasse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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