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번째 강등 팀이 됐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한 번 추락하면 언제 또 올라올지 모릅니다. 강등을 피하기 위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잔류 전쟁이 본격 시작됐습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는 지난 18일 울버햄튼 원더러스에 0-1로 패하면서 승점 14점에 그쳐 조기 강등이 확정됐습니다. 17위 번리와 승점 차가 19점으로 벌어졌고, 남은 6경기를 모두 승리해도 역전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이제 남은 자리는 두 개. 하위권 팀들은 강등을 피하기 위한 본격적인 잔류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셰필드에 이어 강등이 가장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팀은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입니다. 현재 승점 24점으로 19위에 머물러 있는데, 뒤늦게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을 시작했습니다.

지난 3일 첼시 원정에서 5-2로 승리하는 이변을 낳았고, 지난 라운드에선 사우스햄튼을 3-0으로 격파했습니다. 17위 번리와 격차는 9점이지만,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렀기 때문에 아직 포기하긴 이릅니다.

물론, 앞으로의 대진은 고난이 예상됩니다. 레스터 시티, 아스톤 빌라, 울버햄튼, 아스널, 리버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즈 유나이티드 등 쉽지 않은 상대들과 일정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강등권에 놓여있는 또 다른 팀인 풀럼도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최근 4연패를 당하며 승점을 쌓지 못하다가, 18일 아스널 원정에서 1-1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습니다.

풀럼의 현재 승점은 27점. 하지만, 19위 웨스트 브롬위치보다 2경기나 더 치렀기 때문에 더 불리한 입장일 수도 있습니다.

풀럼 역시 잔여 일정은 험난합니다. 첼시, 번리, 사우스햄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까다로운 상대들을 만나야 합니다.

나란히 승점 33점을 기록하며 16위와 17위에 머물러 있는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번리도 언제든지 미끄러질 수 있습니다. 범위를 넓힌다면, 15위 뉴캐슬(승점 35), 14위 사우스햄튼(승점 36)도 안심할 수 없는 위치입니다.

셰필드가 가장 먼저 강등을 확정지은 가운데, 남은 두 자리의 주인공이 누가될지. 프리미어리그의 잔류 전쟁은 리그 막바지에 또 다른 재미를 주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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