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21일(한국시간) 텍사스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온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오른손 물집 부상으로 타자에만 전념했던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가 마운드로 돌아온다.

에인절스는 21일(한국시간) 앤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를 하루 앞두고 오타니를 선발투수로 지명했다. 조 매든 감독 역시 20일 화상 인터뷰를 통해 “오타니가 21일 텍사스전에서 나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약 보름 만의 복귀전이다. 오타니는 5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에서 선발로 나와 4.2이닝 2안타 5볼넷 7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했다. 제구는 다소 불안했지만, 시속 160㎞를 웃도는 빠른 직구를 던지는 한편 2번타자로도 나와 1회말 솔로홈런을 때리는 등 활약하면서 주목을 샀다.

그러나 이도류 활약은 오래가지 못했다. 이날 등판 직후 소화한 불펜투구 도중 오른쪽 손가락 물집이 잡혀 마운드를 밟지 못했다.

2018년 메이저리그로 데뷔한 오타니는 투수와 타자 포지션에서 모두 두각을 나타내면서 이도류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오른쪽 팔꿈치 부상으로 최근까지 타자로만 뛰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이도류 복귀를 선언한 바 있다.

한편 매든 감독은 이날 화상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75구에서 8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다. 또, 몸 상태를 계속해서 확인하려고 한다. 만약 컨디션이 좋으면 더 던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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