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홋스퍼는 리그컵 결승전 일주일 앞두고 조세 무리뉴 감독을 경질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토트넘 홋스퍼의 조세 무리뉴 감독 경질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무리뉴 감독이 팀을 떠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주앙 새트라멘토를 포함한 무리뉴 사단 모두가 경질됐다. 차기 감독 선임까지 라이언 메이슨 1군 코치가 팀을 지휘할 예정이다.

경질에 대한 이야기는 오래 전부터 나왔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이었다. 당장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이후 토트넘에 첫 우승컵을 가져올 기회였기에, 무리뉴 감독은 물론, 클럽에도 의미가 남달랐다. 때문에, 결승전 결과에 따라 무리뉴 감독의 경질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퍼디난드도 무리뉴 감독이 여름이 돼서야 경질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퍼디난드는 자신의 팟캐스트를 통해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주말에 있기 때문에 놀랐다. 만약 베팅을 하라고 묻는다면, 나는 여름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특히 그들이 4위권에 진입하지 못한다면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지금은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 컵대회 결승전 1주일 전에 감독이 해고되는 것은 정상이 아니기 때문이다. 더 많은 안 좋은 결과가 이어질 것이다"라며 토트넘의 결정을 이해하지 못했다.

무리뉴 감독이 유로피언 슈퍼리그 참가를 반대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퍼디난드는 "그는 슈퍼리그에 토트넘이 일부가 되는 것에 동의하지 않았을까? 모르겠다. 무리뉴는 결코 전통적으로 일을 하지 않는 사람이기에,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라며 "이것은 미친 시간에 미친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제보> soccersjw@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