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구단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팀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끈다.
다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건 즐거웠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 맡는 구단마다 대부분 성공을 거뒀다. 첼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에서 모두 한 번 이상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토트넘에서는 2년 동안 무관에 그치고 말았다.
당분간 휴식기를 보낼 예정이다. 과연 무리뉴 감독이 언제 어떤 팀으로 돌아오게 될까.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 제이미 캐러거는 19일 "프리미어리그에서 네 번째 도전이었다. 첼시에서 두 번, 맨유에서 한 번, 그리고 토트넘이었다"라며 "그의 과거와 현재 충성심을 감안하면 프리미어리그 다른 구단에 합류할 방법은 없어 보인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무리뉴 감독이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오지 않을 것으로 본다. 이미 배가 떠났다"라며 "토트넘에서 있었기 때문에 아스널에 가지 않을 것이고, 맨유에 있었기 때문에 맨체스터 시티에 가지 않을 것이다. 리버풀은 그를 갖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리그 중위권에 있는 팀으로 갈까. 그러지 않을 것이다. 국가대표나 이탈리아 클럽으로 갈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을 펼친다. 마지막 결승전을 치르지 못하고 팀을 떠나게 됐다. 캐러거는 "나는 컵 결승전까지 그와 함께하길 바랐다. 지금은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이 더욱 줄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뻐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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