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동상이몽2' 이지혜가 과거 그룹 샵의 해체와 함께 바닥을 쳤던 경험담을 고백했다.

19일 방송한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 이지혜 문재완 부부는 서로 술잔을 기울이며 허심탄회한 과거 이야기를 했다.

이지혜는 남편과의 첫 만남 당시를 회상하며 "결혼을 하고 싶어 기도를 많이 했다. 소태팅을 받기로 하고 사진을 본 순간 '주님 더 내려놔야 합니까' 했다. 내 스타일이 아니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지혜는 "하지만 조건들이 중요하지 않았다"며 "사랑은 타이밍이다. 서로 타이밍이 맞았다. 결혼하면 외모 뿐 아니라 주변 환경도 신경 쓰지만 다 부질없다"고 말했다.

남편 문재완 역시 "처음에는 부담스러워서 안 만난다고 했다"면서 "연예인이란 삶에 공통점이 없어 멀게 느껴졌다. 하지만 사람은 만나보면 다를 수 있기에 만나보자 했다. 편견은 편견"이라고 말했다. 직접 만난 이지애는 말도 잘 통하고 팔색조 같은 매력 안에 '착함'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에 결혼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문재완은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아내가 힘들 때였다. 뭔가 감싸줘야겠다 했다"고 말했다. 이지혜는 "힘든 걸 어떻게 알았냐"며 "그때 생각하면 슬프고 힘들다. 너무 열심히 사는데 안 풀리던 때다. 일도 사랑도 막막했던 시절이다. 사방이 다 벽이었다"고 고백했다.

이지혜는 "샵이 해체되고 무조건 다시 일어서자는 다짐했던 때, 혼자서 홀로서기가 너무 버거웠다"며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지혜는 "버림받는구나 느꼈다. 너무 갈 데가 없으니까 자존심 버리고 매니저 수소문했다"며 "그런데 여자 예능인은 영입하지 않는다고 거절당했다, 그만큼 간절했던 때였는데, 며칠 후 그 회사가 다른 여자 연예인과 계약하더라, 내가 너무 바닥이라고 생각했다"고 고백했다.

이지혜는 "그 중에 자기를 만났다. 오빠가 나한테 반한 것 같았다"는 말에 문재완은 "우리 와이프 같은 보석을 못 알아본 형님들은 보석을 못 알아본 것"이라며 이지혜에게 힘을 줬다. 이지혜는 감동하며 "내가 가장 힘들 때 나를 만나줘서 고마워"라고 말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이지혜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항상 불안한 삶이었다. 어려서 데뷔했다. 잘 나갈 때 친구들, 아닐 때 친구들이 다르다. 남편은 다르다. 늘 제가 맞다고 해준다. 뭐든 예스라 해주는 고마운 사람이다. 안정적 상황이 되다보니까 마음이 편해졌다. 사람들이 나를 떠날까봐 불안하다. 그런데 우리 남편은 내가 가라고 해도 안 갈 사람"이라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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