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와 웨인 루니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주제 무리뉴가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토트넘 구단은 19일(이하 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당분간 팀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이끈다.

다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무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건 즐거웠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무리뉴 감독은 시즌 초반 리그 선두를 달릴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후 하락세를 면치 못했고, 현재 프리미어리그 7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하는 수모도 겪었다. 결국 토트넘과 무리뉴 감독은 결별하기로 했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무리뉴 감독과 한솥밥을 먹었던 웨인 루니가 토트넘을 비판했다. 

19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의하면 루니는 "카라바오컵 결승을 앞두고 경질하는 건 미친 짓이다. 타이밍이 이상하다. 컵 결승전이 눈앞에 있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오는 26일 맨체스터 시티와 카라바오컵 결승을 펼친다.

이어 "만약 그들이 가고 싶은 방향이라면 컵 결승전이 끝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무리뉴 감독은 환상적인 감독이다. 내가 본 최고의 감독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무리뉴 감독 경질에 따라서 어떤 선수들은 기뻐할 것이고, 어떤 선수들은 화가 날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에 대해 선수들이 서로 느끼는 게 다를 것이다"라며 "감독이 떠나고 누군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라며 토트넘의 변화를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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