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주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의 경질에 손흥민(29)이 고개 숙였다.

토트넘 구단이 무리뉴 감독이 경질당한 19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죄송하다"고 적었다.

"심경을 설명할 수 있는 단어가 없습니다"라며 "당신과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서 미안하고, 함께 한 시간 덕분에 정말 고마웠습니다"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이 밝은 표정으로 자신의 얼굴을 감싸 쥐는 사진을 덧붙였다. 푸스카스상에 빛나는 70m 드리블 골을 성공시킨 지난 2019년 12월 번리와 경기 후에 카메라에 포착된 장면이다.

무리뉴 감독은 2019년 11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에 부임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을 중용했고, 손흥민은 무리뉴 감독 2년 차인 이번 시즌 '월드클래스'라는 평가를 받으며 토트넘과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선수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SPOTV와 인터뷰에서 "무리뉴 감독은 정말 감사한 분"이라며 "실제로 만나면 아버지처럼 모든 선수에게 잘해 준다. 정말 친절하고 좋은 감독님이라는 것을 여기에서 말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 손흥민이 SNS를 통해 팀을 떠나는 주제 무리뉴 감독에게 작별 인사를 전했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에 부임한 지 17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영국 디애슬래틱은 "토트넘은 무리뉴 감독 아래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지적했다.

인스타그램에서 손흥민은 "당신의 미래에 행운이 깃들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끝맺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제보>kk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