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이 금일(19일) 발표 예정이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대대적인 개편을 앞두고 있었다.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는 방안이었다.

유럽축구연맹은 2024년에 새로운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있었다. 1992년 챔피언스리그로 개편된 뒤에 큰 틀에서 시스템 변화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참가 팀을 기존 32개 팀에서 36개 팀으로 늘리고, 현재 조별리그 6경기도 10경기도 늘릴 계획이었다.

참가 팀이 늘어나면서, 챔피언스리그 출권권에도 변화가 보였다. 현재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4장이 보장되는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다. 여기에서는 4위까지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권을 부여했다.

새로운 개편안이 적용된다면, 각자 리그에서 상위 4위 안에 들지 못한 팀들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과거 유럽대항전에서 성적을 기반으로 추가 3개 팀에게 출전권을 줄 계획이었다. 여기에 1팀을 더 추가시켜 총 36개 팀이 유럽 최고를 가릴 계획이었다.

조별리그 시스템에도 변화가 있었다. 유럽축구연맹은 본선에서 8개 조 상위 1,2팀이 16강에 진출하는 현재 방식을 36개 팀 전체가 풀리그를 치르기로 고안했다. 조별리그에서 1위-8위까지 16강에 자동으로 진출하며, 9위-24위 팀은 남은 8자리를 놓고 플레이오프를 하는 방식이다.

유럽축구연맹과 유럽클럽협회(ECA)가 TV 중계권 등에서 합의하지 못하면서 장기간 협상이 있었다. 영국공영방송 'BBC'와 '스카이스포츠' 등에 따르면, 금일(19일)에 모든 것을 정리하고 발표할 예정이었다. 'BBC' 기자 사이먼 스톤 등은 "알려진대로 32개 팀에서 36개로 확대 개편될 것"이라며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챔피언스리그 역사에 또 한 번 변화를 예고했지만, 유러피안 슈퍼리그 출범 발표로 모든 것이 무산됐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상위권 팀이 슈퍼리그에 합류하게 됐다. 현재 보도에 따르면 유럽클럽협회 탈퇴도 속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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