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이스트 JR, 아론, 백호, 황민현, 렌(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뉴이스트가 7년 만의 정규앨범에 낭만적인 음악을 풍성하게 채웠다.   

뉴이스트는 19일 두 번째 정규앨범 '로맨티사이즈'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새 앨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뉴이스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정규앨범 '로맨티사이즈'를 발표한다. 지난해 5월 발표한 미니 8집 '더 녹턴' 이후 약 1년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셈이다. 더군다나 이번 앨범은 2014년 첫 번째 정규앨범 '리버스' 이후 약 7년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이다. 7년 만의 정규앨범인 만큼, 뉴이스트의 성장도 기대된다.

JR은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도 떨리고 두근거림이 멈추지 않았다. 멤버들과 오랜 시간 준비한 앨범인 만큼, 다양한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열심히 작업했으니 많이 들려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론은 "오랜만에 정규앨범으로 나왔는데 많이 사랑해 달라"고 말했고, 백호는 "오늘 앨범을 발매하게 돼서 기쁘고 설레고 행복한 날인 것 같다"고 했고, 황민현은 "1년 만에 컴백하게 됐고, 7년 만에 정규앨범을 내게 돼서 기쁘고 설렌다"고 밝혔고, 렌은 "진짜 열심히 준비했다"고 자부했다.

또 백호는 "정규앨범을 준비하면서 멤버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앨범이 완성되고 나서도 우리가 이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변해왔구나라는 것을 느꼈고 굉장히 뿌듯했다"고 덧붙였다. 황민현은 그간 미니앨범에 주력하다 정규앨범 발매를 결정하게 된 계기에 대해 "오랜만에 발매하는 앨범이다 보니 좋은 음악을 만들어서 많이 들려드려야 겠다는 생각으로 작업했다. 여러가지 곡들을 준비하다 정규앨범을 발매하기 좋은 적기라고 생각했다"며 "매 앨범을 낼 때마다 부담감은 있다. 그래도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고 많은 분들이 준비한 앨범이다 보니 열심히 활동에 임하려고 한다.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번 앨범 '로맨티사이즈'는 '실제보다 더 낭만적으로(근사하게) 만들다'라는 사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백호는 "들어주시는 분들이 잠시나마 낭만에 대해서 생각해보시고, 잠깐이라도 힐링이나 위로 등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만든 앨범이다"고 설명했다.

정규앨범인 만큼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게 됐다. 특히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에서 단체곡 뿐만 아니라, 멤버들의 개인곡도 수록해 멤버들 각자의 보컬을 더욱 돋보이게 했다. 렌은 "솔로곡 녹음할 때, 굉장히 작업을 길게 했다. 몇 번이고 갈아 엎은 적도 많다. 마지막으로 녹음했을 때는 밤 11시부터 아침 8시에 끝나기도 했다"고 녹음 당시를 돌이켰고, JR은 "대부분 랩 파트를 해서 몰랐는데, 노래를 하려다 보니 호흡에서 어려움을 겪었다"고 비하인드를 밝혔다.

이어 민현은 "감사하게도 멤버 각자가 추구하는 음악을 솔로곡으로 표현할 수 있어 좋았다. 낭만이라는 큰 주제를 가지고 각 멤버가 생각하는 것을 표현하면서 솔로곡을 만들었다. 저는 멤버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솔로곡에 임한 소감을 전했다. 또 "제 솔로곡은 '이어폰'이라는 곡인데, 다른 무엇보다 내 안의 소리에 집중하겠다는 내용이다. 힘들거나 지칠 때 이어폰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면서 힐링하고 리프레시한 기억이 있어서, 낭만과 매개체로 이어폰을 생각했었다. 가사가 많은 분들이 공감해줄 수 있는 내용이라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은 복잡한 감정의 이동이 섬세하게 그려진 가사와 뉴이스트의 보컬이 어우러진 곡이다. 칠 하우스 장르를 기반으로 한 미니멀한 트랙 사운드가 특징으로, 멤버 백호와 JR이 작사에 참여했고 백호는 작곡에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백호는 "이별을 앞두고 있는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은 척은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것이 본심이 아니라는 것이 밝혀지는 곡이다. 한 곡 안에서 여러가지 감정이 담겼다"고 귀띔했다.

렌은 낭만을 잘 표현한 멤버로는 자신을 꼽았다. 렌은 "낭만은 저다"라고 하자, JR은 "존중한다"고 했다. 다만 "생각은 다 다르다"는 황민현은 "각 멤버가 개성을 잘 표현하고 있어서 한 명을 꼽기 힘들다. 모든 멤버가 잘 표현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백호와 아론도 "멤버 모두가 잘 표현했다"고 말해, 렌을 곤란하게 했다. JR은 "렌이 잘 어울리기도 하지만, 전원이 다 잘 표현해서 한 명도 빠짐없이 기대해달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렌은 이번 활동을 위해 파란색으로 머리카락을 염색한 것을 짚으며 "팬분들이 영화 '인사이드 아웃' 기쁨이 닮았다고 많이 해주시더라"며 이번 타이틀곡 '인사이드 아웃'과 닿는 점이 있다고 기뻐했다.

멤버들은 다섯 글자로 '인사이드 아웃'의 감상 포인트를 표현했다. 렌은 "낭만은 너야", 황민현은 "가사의 변화', 백호는 "뉴이스트다", 아론은 "섹시 어깨춤", JR은 "오색 비주얼"이라고 했다. 이어 황민현은 신곡의 춤에 대해 귀띔했다. 황민현은 "페어 춤을 기대해 달라"며 "저는 아론 형과 렌과 한번 씩 춘다. 이번 곡에서는 두명씩, 세명씩 유닛으로 이뤄 추는 춤이 있다. 그 부분을 유심히 봐주시면 좋겠다"고 춤 포인트를 짚기도 했다.

뉴이스트는 이번 앨범 프로모션을 홈페이지를 통해 특별하게 선보여 왔다. 렌은 "다양한 낭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다. 솔로곡부터 타이틀곡까지 홈페이지에 스포일러처럼 심었는데, 많은 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민현은 "팬들이 저희 티저 영상이나 트레일러 영상을 보고 추리하고 재밌게 즐기시는 것을 보고 기쁘더라. 낭만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사랑을 가지고 다룰 수도 있었으나, 어려움을 마주하는 감정도 낭만이라고 생각해 그 부분을 메인으로 열심히 촬영했다. 팬분들이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많이 넣었기 때문에, 지금처럼 잘 즐겨 주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뉴이스트는 그간 로맨스를 주제로 노래를 들려 왔다. 그런 만큼, 이번 앨범이 이전 앨범과 어떤 점이 다른지도 짚었다. 백호는 "로맨스라고 하면 보편적으로 사랑에 대한 이미지가 강하다. 저희는 이번 앨범을 통해서 그 부분에 대한 경계선을 깰 수 있는 앨범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일상에서도 낭만적인 것을 느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 멤버들이 다 잘 표현한 것 같다"고 했고, 황민현은 "이전과는 다른 일상이 됐는데, 이 앨범을 듣고 조금이나마 낭만을 느끼셨으면 한다"고 거들었다.

▲ 뉴이스트 아론, 백호, 황민현, JR, 렌(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오랜만의 앨범 활동이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멤버 아론이 이번 앨범 활동에 유동적으로 참여한다는 점이다. 1월 심리적 불안 증세로 충분한 안정과 휴식이 필요하다는 전문의 소견에 따라 연예 활동을 쉬어 온 아론은 정규 2집 활동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그러나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번 앨범 방송 활동에는 유동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아론은 "최근에는 휴식하면서 지냈다. 활동과 관련해서는 멤버들과 많이 대화를 나눴다. 회사도 멤버들도 제 의사를 존중하고 배려해줬다. 건강에 무리가지 않을 선에서 무대에 서는 것으로 했다"고 했다. 이어 렌은 "형의 빈자리가 컸는데 형과 같이 활동할 수 있어서 고맙다"고 아론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멤버들의 개인 활동도 눈길을 끈다. 백호는 황민현, 렌에 이어 '태양의 노래'를 통해 뮤지컬 데뷔를 치르게 됐고, JR은 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연기 도전에 나선다. 첫 뮤지컬을 도전하게 된 백호는 "첫 도전인데 아직 떨리기도 하고, 사실 조금 막막하다"며 "렌과 민현이 큰 조언을 해주지는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황민현은 "조언을 해줄 필요가 없다. 잘할 것을 알기 때문에 안 했다. 오프닝만 잘하면 잘할 것 같다는 이야기 정도만 했다. 얼른 공연 시작하면 보러 갈 마음에 기대에 찼다"고 백호의 연기를 기대했다.

JR은 "좋은 기회로 드라마를 도전하게 돼서 행복하다.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것 같다. 떨림도 많이 느껴진다. 잘해서 좋은 작품 보여드리면 좋을 것 같다. 민현이가 처음 드라마를 시작했을 때, 민현의 대사와 행동들을 많이 따라 했는데 지금 많이 걱정이고 후회되고 있다"고 했다.

또 하이브 레이블즈 확장 이후 달라진 점에도 궁금증이 커진다. 뉴이스트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가 빅히트엔터테인먼트로 합류한 이후, 최근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하이브(HYBE)로 사명을 변경해 뉴이스트가 하이브 레이블즈로 확장한 이후로는 처음 컴백하기 때문이다. JR은 "주변이 크게 달라졌다는 점은 많이 못했다. 회사의 변화라기 보다는, 오랜만에 나오는 앨범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했다.

이어 데뷔 10주년 앞두고 활동방향에 대해서 언급했다. JR은 "오랜 시간 활동한 것이 실감이 안 난다. 이 순간이 아직도 떨리고 행복한 기분이 많이 든다. 멤버들과 제일 중요시 했던 것은 건강하게 아프지 말고 이번 활동 잘 하자는 것이다. 아론 형도 방송을 같이 해서 행복하다. 다섯 명이 퍼포먼스를 같이 보여줄 수 있어 좋다"고 했다. 

▲ 뉴이스트. ⓒ곽혜미 기자

이번 활동의 목표에 대해서는 황민현이 "언제나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특히 이번 활동은 팬분들과 직접적으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없다 보니, 많은 콘텐츠라도 선물할 수 있도록 노력했으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JR은 음악방송 1위 공약으로 "뮤직비디오를 보면 도미노가 많이 나오고 있다. 1위를 하게 되면, 다같이 도미노를 쌓아보면 좋을 것 같다"고 공약을 밝혔다. 또 2021년 소망에 대해서도 "아마 활동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같은 마음일 것이라 생각한다. 콘서트장에서 울고 웃으며 소통하는 시간이 빨리 왔으면 한다"고 바랐다. 

마지막으로 백호는 "오랜 시간 앨범을 기다려주셨다. 짧지 않은 시간인데 저희 믿어주시고 변치 않는 응원으로 힘을 주셔서 덕분에 앨범 작업할 수 있었다. 다시 돌려드리는 활동 됐으면 한다"고 했고, 렌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저희를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 이번 앨범을 들으시면서 다시 한번 자신의 낭만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바랐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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