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엘링 홀란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엘링 홀란드(21)를 둘러싼 유럽 빅클럽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홀란드는 이번 여름 이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소속 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4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내년이면 바이아웃 조항이 발동된다. 도르트문트가 홀란드를 비싼 값에 팔기 위해선 바이아웃이 아닌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내보내야 한다.

이미 홀란드의 에이전트 미노 라이올라는 움직이기 시작했다.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과 협상을 벌이며 홀란드 몸값 올리기에 주력 중이다.

이 두 팀 외에도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등 굵직굵직한 팀들이 홀란드 쟁탈전에 뛰어들었다.

현재까지 홀란드 영입에 가장 가까이 다가간 건 맨시티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19일(이하 한국 시간) "맨시티가 홀란드 영입전 선두에 있다. 맨유, 첼시 등보다 앞서 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홀란드의 광팬이다"라고 보도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최근 홀란드를 보고 "이 선수를 수비하는 건 불가능하다. 홀란드를 막기 위해선 그가 공을 아예 잡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빠른 스피드와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 공중볼 다툼, 마무리 능력 모두 세계 최고 수준이다. 홀란드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앞으로 더 성장할 것"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무엇보다 맨시티는 홀란드, 도르트문트가 원하는 액수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된다. 도르트문트가 홀란드 이적료로 책정한 돈은 1억 5400만 파운드(약 2400억 원). 홀란드에게 줄 연봉과 에이전트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최소 3000억 원 이상이 있어야 홀란드 영입이 가능하다.

돈 많은 빅클럽들도 감당하기 힘든 금액이다. 더구나 코로나19로 재정 압박을 받는 팀들이 많은 현 상황을 고려하면 홀란드 영입이 더욱 쉽지 않다. '익스프레스'는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는 도르트문트에 줄 이적료와 홀란드 연봉을 아직 마련하지 못했다. 따라서 이들은 홀란드가 이번 여름 이후에도 도르트문트에 남아서 몸값이 크게 내려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정도 돈을 무리 없이 지불할 팀은 세계에서 맨시티와 PSG(파리생제르맹) 둘뿐이다. PSG는 홀란드보다 킬리안 음바페와 연장 계약에 더 신경 쓰는 입장이다. 상황은 맨시티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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