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내야수 노시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3년차 내야수 노시환(21)이 팀의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한화는 19일 기준 팀 통산 홈런 3998개를 기록하고 있다. 앞으로 홈런 2개를 추가하면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에 이어 리그 역대 3번째로 팀 홈런 4000개를 달성할 수 있다. 

가장 기록의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올해 11경기에 나와 4홈런 타율 0.326을 기록 중이다. 17타점은 리그 2위. 한화에서는 노시환 다음 홈런이 유장혁, 임종찬, 하주석, 힐리 각 1개 씩 쳤을 뿐. 팀의 대표적인 장타자가 바로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지난해도 12홈런을 치며 팀에서 유일하게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여기에 지난해 홈런 공동 2위 브랜든 반즈, 송광민(이상 9개)이 모두 팀을 떠났고 공동 4위 이성열, 최진행(이상 8개) 중에서도 이성열만 남아 있다. 사실상 믿을 타자는 노시환이다.

노시환은 홈런을 많이 쳤어도 시즌 타율은 0.220에 머물렀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콘택트 능력도 높여가며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이에 대해 노시환은 최근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가 계속 '내 존 안에 들어오는 공을 치라'고 주문해서 세뇌당한 것 같다. 존 밖에 벗어나는 공을 치지 않으려고 한다"며 유쾌하게 비결을 설명했다.

19일 기준 5승8패로 롯데와 공동 8위에 머무르고 있는 한화는 올해 베테랑들이 대거 팀을 나가면서 개막 전부터 이미 하위권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팀의 리빌딩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는 게 어려운 일이기 때문. 그중 장타력이라는 토끼 하나를 잡아가는 노시환이 팀의 기록도 노리고 자신의 성적도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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