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바르셀로나에게 매우 중요한 오프 시즌이 다가온다.

올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는 에이스를 잃을 위기에 처한다. 2003년부터 바르셀로나 유니폼만 입고 뛰어온 팀의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가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리기 때문이다.

메시는 10년 넘게 세계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30대 중반인 지금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한다.

이번 시즌 스페인 라리가에서 23골 8도움으로 득점 1위, 도움 2위에 올라있다.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열린 스페인 국왕컵(코파 델 레이) 결승에선 2골을 넣는 맹활약으로 바르셀로나의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의 상징과도 같은 선수다. 전력 이상의 가치가 있다. 바르셀로나 유니폼 판매 부동의 1위 주인고도 메시다. 전력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동행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메시는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고, 바르셀로나도 이에 걸맞은 대우를 해줬다. 하지만 지난해 여름 겪은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갈등은 작지 않았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구단 수뇌부에 불만을 드러냈다. 잇따른 선수영입 실패와 방만한 운영으로 팀 전력이 유럽 정상권에서 멀어졌기 때문이다. 이번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끝나면 떠날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곧바로 맨체스터 시티, PSG(파리생제르맹)가 메시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이적료가 한 푼도 들지 않는다면 이들은 메시 영입에 통큰 베팅을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아직 메시와 구체적인 재계약 협상을 벌이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19일 "바르셀로나는 현재 메시에게 연장 계약 제의를 하지 않고 있다. 소문과 달리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재계약 협상은 진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바르셀로나 신임 회장인 후안 라포르타는 무조건 메시를 붙잡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라포르타는 이번 여름 계획에 대해 “메시를 붙잡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메시에게 최고의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뿐 아니라, 팀 전력 개편에도 메시의 입김을 상당 부문 적용시키겠다는 내용으로 풀이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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