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6)이 불리한 볼 판정에 아쉬움을 삼켰다.

김하성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경기 1-2로 뒤진 5회 2사 후 투수 블레이크 스넬 타석에 대타로 기회를 얻었다. 김하성은 귀한 한 타석에 최선을 다했지만, 애매한 볼 판정이 2차례 나오면서 1타수 1삼진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0216에서 0.211로 약간 떨어졌다.

김하성은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다저스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를 상대했다. 초구 볼 이후 직구 2개가 연달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아 볼카운트 1-2로 몰렸다. 게임데이상으로 3구째 직구는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났지만, 주심의 존은 조금 더 넓었다. 

김하성은 쉽게 물러서지 않고 계속해서 공을 커트하고 볼을 고르며 버텼다. 하지만 볼카운트 2-2에서 9구째 바깥쪽에서 빠진 커터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으면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은 타석에서 물러나며 판정에 아쉬움이 남는 표정을 지었다.    

▲ 김하성 5회 타석 게임데이, 3구째와 9구째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에 형성됐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 MLB.com 게임데이
제이스 팅글러 샌디에이고 감독이 김하성 타석이 끝난 뒤 주심에게 어필했다. MLB.com 샌디에이고 담당 기자 AJ 카사벨은 "팅글러 감독은 김하성이 삼진으로 물러난 뒤 공수 교대하는 동안 주심 필 쿠찌와 긴 토론을 이어 갔다"고 알렸다.

샌디에이고 팬들은 이 글에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난 공 2개가 스트라이크 콜을 받았다", "약간도 아니고 한참을 벗어났다", "볼 판정 2개만 제대로 받았어도 볼넷으로 나갔다"고 격한 반응을 보였다.

김하성은 주어진 한 타석을 마친 뒤 6회 수비를 앞두고 투수 오스틴 애덤스와 교체됐다.

샌디에이고는 에릭 호스머의 맹활약에 힘입어 경기를 뒤집었다. 선발투수 스넬이 2회 크리스 테일러에게 투런포를 얻어맞아 0-2로 끌려가다 4회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우월 솔로포로 1-2로 따라붙은 상황이었다. 호스머는 7회 동점 적시 2루타를 날려 2-2 균형을 맞췄고, 8회 2사 1, 2루 기회에서 역전 적시타를 날려 3-2로 뒤집었다. 이어 토미 팸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5-2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는 2연패에서 벗어나며 다저스의 9연승을 저지했다.

한편 다저스 바우어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으나 불펜 방화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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