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답답한 손흥민(사진 위)과 토트넘 홋스퍼 ⓒ연합뉴스/AP
▲ 답답한 손흥민(사진 위)과 토트넘 홋스퍼(사진 아래)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박진영 영상 기자] 손흥민에게 슈팅 기회가 있었지만, 에릭 라멜라는 외면하고 이기적인 슈팅을 시도합니다.

해리 케인은 부상으로 이탈했고, 주심의 종료 호각이 울리자 승점 3점을 쌓지 못한 선수들의 표정이 굳어집니다.

지난 17일 에버튼과의 2020-21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에서 2-2로 비긴 토트넘 홋스퍼의 현재를 보여주는 한 판이었습니다.

승리가 간절했던 토트넘, 승점 50점에 머무르며 7위에서 반등하지 못했습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웨스트햄에는 5점 차, 산술적인 희망은 있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습니다.

경쟁팀들의 기세는 여전합니다. 리버풀, 첼시는 토트넘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르고도 5, 6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웨스트햄은 생각보다 단단한 조직력을 보여주며 버티고 있습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은 고사하고 유로파리그 진출권까지 손에 넣기 쉽지 않습니다.

유럽클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한다면 손흥민을 비롯해 케인, 델레 알리 등 주요 선수들의 이탈이 우려되는 토트넘입니다.

그나마 토트넘에 호재는 남은 리그 일정, 레스터시티와 최종전을 제외하면 순위상 모두 중하위권 팀들과의 승부입니다.

하지만, 현재의 토트넘 경기력이라면 당장 22일 예정된 14위 사우스햄턴과의 경기를 제대로 치를 수 있느냐는 물음표부터 붙습니다.

케인이 부상에서 회복해도 손흥민의 희생이 뻔히 보이는 이유입니다. 

무리뉴 감독에 대한 의구심은 여전합니다. 한때 무리뉴 감독과 인연을 맺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폴 포그바는 그의 선수 관리 방식에 의문을 품었습니다.

이에 개의치 않은 무리뉴 감독, 요지부동입니다.

"정말 하나도 신경 쓰고 있지 않다고 말하고 싶네요. 그가 말했던 것에 대해서 말이죠. 하나도 신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전혀 관심 없습니다."

살고 싶으면 조금이라도 달라져야 하는 토트넘, 시즌 종료 후에는 어떤 결과물을 손에 넣을지 흥미로운 프리미어리그 후반부입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박진영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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