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박진섭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결과가 패배라 죄송하다."

박진섭 FC서울 감독이 또 고개를 숙였다. 4연패, FA컵 패배까지 포함하면 최근 5경기 전패다.

서울은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0라운드 대구FC전에서 0-1로 졌다 . 4연패로 5위를 사수했지만, 상황에 따라 최대 7위까지 밀려날 가능성이 있다.

박 감독은 "할 수 있는 것을 모든 것을 동원해서 하고 있는 중인데 결과가 패배라 죄송하다. 분위기를 반전해야 하는 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이를 들었던 박 감독은 "당연히 팬분들이 선수들에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연패를 하고 있고 더 잘하라고 하는 것이니 받아들이고 힘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외국인 공격수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서울이다. 박 감독은 "지금 당장 외국인 선수 영입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안에서 찾아야 한다. 전술이나 포지션 변화를 생각해 봐야 한다. 골을 넣는 것은 개인 능력이 분명히 중요하다. 훈련해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3골로 나상호와 함께 팀 내 득점 공동 1위인 미드필더 기성용은 부상으로 빠져 있다. 오스마르가 어린 김진성과 호흡하고 있지만,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박 감독은 "오스마르가 고군분투하고 있다. 컨디션 확인을 해야 할 것 같다. 가장 큰 걱정은 피로도다. 부상 우려가 있다. 트레이너 팀과 이야기 나눠 보겠다"라며 걱정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 박주영, 고요한 등 다수의 부상자가 있는 서울이다. 박 감독은 "(부상자들이) 바로 돌아올 수 있는 것은 아니다. 4월 일정이 주말, 주중으로 이어져 빡빡하다. 5월은 되어야 (정상 선수단으로의 완성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예상했다.

결국 젊은 공격진이 해결해줘야 한다. 정한민, 신재원, 이인규 등이 해결사로 나서야 한다. 박 감독은 "스트라이커로  나서면 골을 원하는 것이 맞다. (다만 이들이) 전문적인 골잡이는 아니라 어쩔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옆에서 도와야 한다. 골이 터지면 자신감이 쌓이지 않을까 싶다. 해결책을 연구, 내놓아야 할 것 같다"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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