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고영표 ⓒ 연합뉴스
▲ kt 위즈 박경수(오른쪽 끝)가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를 터트렸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를 잡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kt는 1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팀간 시즌 1차전에서 8-7로 역전승했다. kt는 긴 연패 늪에서 벗어나면서 시즌 3승(5패)째를 챙겼고,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성적 4승4패를 기록했다. 

선발투수 고영표의 호투가 빛났다. 고영표는 6이닝 6피안타 1볼넷 7탈삼진 3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챙겼다. 개막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였다. 7회부터는 전유수(1이닝 1실점)-조현우(⅔이닝)-김민수(⅔이닝 1실점)-김재윤(⅔이닝 2실점)이 이어 던지며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박경수가 큰 한 방을 터트려줬다. 개인 통산 7번째 만루포를 날리며 역전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KBO리그 역대 52번째로 개인 통산 150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알몬테가 선취점을 뽑았다. 0-0으로 맞선 1회초 1사 후 황재균의 볼넷과 강백호의 안타로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알몬테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1회말 1사 후 페르난데스의 볼넷과 박건우의 안타로 1사 1, 2루 위기에 놓였다. 다음 타자 김재환의 타구가 중견수 배정대 앞에서 떨어졌고,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배정대의 뒤로 타구가 빠져나가면서 2타점 적시 3루타로 연결돼 1-2로 뒤집혔다. 

4회 대거 6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앞서 3회 상대 선발투수 아리엘 미란다가 제구 난조로 2⅓이닝 만에 강판되면서 2번째 투수 김민규가 올라온 상태였다. 

2사 1, 2루에서 유한준이 중전 적시타를 날리면서 2-2 균형을 맞추면서 역전의 시작을 알렸다. 다음 타자 장성우가 볼넷을 얻어 2사 만루로 연결했고, 조용호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3-2로 뒤집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박경수가 그랜드슬램을 터트려 7-2로 크게 달아났다. 

두산은 뒷심을 발휘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6회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의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7-3, 8회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로 7-4까지 따라붙었다. kt가 8-4로 달아난 9회, 두산 역시 허경민과 페르난데스의 적시타, 김재윤의 폭투에 힘입어 8-7로 쫓아왔으나 더는 추격하지 못했다.

두산 선발투수 미란다는 2⅓이닝 77구 5피안타 4볼넷 3탈삼진 1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고, 2번째 투수로 나선 김민규가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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