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석이 아이유 '코인'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톱 배우들의 뮤직비디오 깜짝 출연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김윤석, 김태희, 황정민 등 뮤직비디오에서 좀처럼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뮤직비디오에 잇따라 등장, 반가움을 사고 있다.

지난달 26일 공개된 아이유의 정규 5집 '라일락'의 더블 타이틀곡 '코인'에는 김윤석이 출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윤석은 영화 '타짜'의 아귀 모습으로 등장, 아이유와 마주 앉아 카드 대결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또 두 사람은 서로의 손목을 묶고 카드 승부를 펼치면서, 실제 영화 '타짜'의 명장면을 따라하기도 했다. 김윤석이 도박으로 빈털터리가 된 아이유에게 동전을 던지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짓는 장면은 김윤석의 묵직한 존재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아이유는 '코인'을 작업할 당시, 영화 '타짜'의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고민할 것도 없이 김윤석 선배와 촬영하고 싶었다.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고 김윤석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명실상부 톱 여배우 김태희는 신인 보이그룹의 데뷔곡에 출연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달 15일 공개된 싸이퍼의 데뷔곡 '안꿀려' 뮤직비디오에서 김태희는 멤버들이 반하는 TV속 여배우 역할을 맡았다.

멤버들은 김태희를 보고 반하는 표정으로 익살스러운 매력을 발산했고, 미소를 지으며 미모를 자랑한 김태희는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태희가 신인 보이그룹 데뷔곡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경은 다름 아닌 남편 비때문이었다. 싸이퍼는 비가 프로듀싱한 그룹으로, "'안꿀려'가 좋아하는 이성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곡인 만큼 뮤직비디오에 아름다운 여배우가 나왔으면 한다"는 멤버들의 부탁으로 비는 김태희의 출연을 성사시켰다.

황정민은 유노윤호와 만났다. 지난 1월 발매된 유노윤호 두 번째 미니앨범 '누아르'의 타이틀곡 '땡큐' 뮤직비디오에는 황정민이 출연한다.

두 사람은 실제 누아르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도와 영상미를 완성했다. 뮤직비디오 속 황정민은 부하 이정현을 시켜 유노윤호를 배신하게 명령하고, 유노윤호는 복수를 위해 강렬한 눈빛으로 의지를 다진다.

심지어 '땡큐' 뮤직비디오는 19세 이상 시청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유노윤호는 "덕분에 뮤직비디오가 멋있게 나왔다"며 "이왕하는 거 대충하고 싶지 않았다. 영화적인 설정을 살리다 보니까 19금 시청 관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 뮤직비디오 업체 관계자는 "요즘 K팝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는 전 세계적으로 우수함을 인정받고 있다. 높은 유튜브 조회수와 각국의 언어들로 채워진 댓글 창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러다 보니, 가요 기획사들이 완벽한 영상미를 위해 톱 배우들의 명품 연기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 황정민(왼쪽), 김태희가 각각 유노윤호 '땡큐'와 싸이퍼 '안꿀려'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다.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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