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해야 한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 시간) "케인은 다음 시즌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지 못하면 팀을 떠나고 싶어 한다"라며 "그는 유로 2020 대회가 끝날 때까지 자신의 미래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케인의 최근 이적 루머가 계속 나오고 있다. 케인은 유스팀 시절부터 토트넘에서 줄곧 뛴 레전드다. 뛰어난 골 결정력과 올 시즌에는 플레이메이킹까지 펼치면서 다재다능함을 증명하고 있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9골 13도움으로 득점 공동 1위, 도움 단독 1위를 질주 중이다.

그러나 팀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다. 케인이 단 한 번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기 때문이다. 올 시즌 토트넘이 카라바오컵 결승까지 올라갔지만 리그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보다 무게감이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그가 우승을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는 보도가 들린다.

케인은 2024년 6월까지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도중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생겼다. '스카이스포츠'도 지난해 케인이 인터뷰한 내용을 언급하면서 그의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당시 케인은 "토트넘을 사랑한다. 그러나 우리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느끼지 않는다면 그곳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나는 야망이 넘치고, 발전하고 싶고, 더 나아지고 싶다"라는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리그 전체 7위를 기록 중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첼시(승점 54점)와 승점 5점 차다. 토트넘이 첼시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첼시, 리버풀, 웨스트햄, 에버턴 등 쟁쟁한 경쟁자를 뚫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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