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가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멀티플렉스 메가박스가 기업 전용 무한 영화관람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8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메가박스는 최근 무한 영화관람 프로모션을 출시했다. 해당 프로모션은 1년 동안 누구나, 어느 지점에서나, 1년 내내, 1일 2인이 무제한으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혜택이 제공된다. 일반관 뿐 아니라 더 부티크, 돌비시네마, MX관 등 특수관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이밖에 연중 상영관 대관, 매월 초대권 제공, 극장 매점 할인 등 기타 선물까지 약 3500만원 가량의 혜택이 500만원에 제공되는 기획이다.

메가박스에 따르면 해당 무한 영화관람 멤버십은 일부 관계사 등 기업체 전용으로 마련된 B2B 전용 상품이다. 기업체에서 직원 복지 혹은 이벤트를 위해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일반 관객에게는 판매하지 않는 비공식 프로모션이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8일 스포티비뉴스에 "해당 상품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돼 어려워진 극장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준비한 기획이다"라고 밝혔다.

극장가는 지난해부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업종 중 하나다. 영화 시장의 위축과 함께 전국 관객수는 전년 대비 70%까지 감소하면서 각 멀티플렉스가 심각한 경영 위기를 맞고 있다.

메가박스 역시 경영난 극복을 위해 지난 2월부터 비상경영체제를 도입했으며, 경영진 급여 반납, 전직원 순환 무급휴직, 운영시간 축소, 일부 지점 폐점 등을 감행했다. 이번 프로모션 역시 이같은 자구책 중 하나인 셈이다.

한편 메가박스를 포함한 주요 멀티플렉스들은 최근 극장가에 발길이 끊긴 관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다양한 상영 이벤트, 인기 명작들의 리마스터링 버전 재상영, 굿즈 이벤트, 대관 행사 등 다방면으로 극장을 활용한 수익화 사업을 시도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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