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루노 페르난데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맨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그라나다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치른다.

맨유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성적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우승과는 인연이 멀다. 승점 6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전체 2위를 기록 중인데, 1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14점 차다. 따라잡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맨유가 노릴 수 있는 우승 트로피는 바로 유로파리그다. 페르난데스도 맨유 이적 후 첫 트로피에 대한 의지가 남다르다. 그는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해야 올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7일 '토크스포츠'를 통해 "이 클럽에서 트로피 하나만 따면 절대 충분하지 않다"라며 "과거에 맨유가 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린 걸 알 수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하지만 얼마나 많은 트로피를 획득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항상 경기력이 발전해야 한다"라며 "올 시즌 만약 4개의 트로피를 따냈다고 해도 우리는 더 성장해야 한다. 우리가 유로파리그에서 우승을 해도 더 성장할 여지가 남아있다"라고 덧붙였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이어 올 시즌 2위로 더 좋은 성적을 기록 중이다. 시즌 한때 리그 1위를 기록할 정도로 분위기가 좋았지만 맨체스터 시티 기세에 눌리고 말았다. 승점이 필요한 순간에 이기지 못하는 경기도 있었다.

그는 "우리가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졌다. 아직 뛰어난 수준이라고 볼 수 없다"라며 "우리가 진 경기들을 보면 우리가 예상한 경기 내용이 아니었다. 우린 홈에서 승점을 많이 잃었다. 원정에서 우리의 경기력은 상당했다"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홈경기에서 8승 3무 4패를 기록하고, 원정에서는 9승 6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을 달렸다. 

페르난데스는 "우리는 발전했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았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 우리는 할 일이 많다"라며 "마지막까지 우승을 할 수 있다는 걸 믿어야 한다"라며 유로파리그와 리그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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