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포스트 '메날두' 시대 선두주자 킬리안 음바페(22, 파리 생제르맹)가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멀티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발목 부상을 딛고 돌아온 파트너 네이마르도 멀티도움으로 나무랄 데 없는 복귀전 퍼포먼스를 뽐냈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7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뮌헨과 8강 1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전반부터 난타전이었다. 뮌헨은 전반에만 슈팅 15개, 유효슈팅 6개를 퍼부으며 PSG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실속이 적었다. 주전 공격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세르지 그나브리가 각각 부상, 코로나19 확진으로 결장한 여파가 컸다. 페널티 박스 안에서 결정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에이스' 네이마르가 부상 복귀한 PSG는 '원 샷 원 킬' 전략으로 주도권을 쥐었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킬리안 음바페가 선제골을 뽑았다.

빠른 공수 전환으로 넓은 뒤 공간을 활용했다. 앙헬 디 마리아에게 패스를 건네받은 네이마르는 개인 드리블로 상대 파이널 서드까지 진입했다. 이어 뮌헨 오른쪽을 침투해 들어가던 음바페에게 전진 패스를 찔러 줬고 음바페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28분에도 네이마르가 뮌헨 수비 라인 뒤쪽으로 정확한 롱패스를 마르퀴뇨스에게 건넸다. 마르퀴뇨스는 안정적인 첫 터치로 공을 콘트롤한 뒤 뮌헨 골문 왼쪽으로 찔러넣어 추가골을 챙겼다. 전반 슈팅 2개를 모두 골로 연결한 PSG는 눈부신 문전 침착성으로 리드와 원정골을 두루 거머쥐었다.

전반 37분 뮌헨이 추격에 나섰다. 에릭 막심 추포모팅 헤더로 점수 차를 좁혔다. 후반 15분에는 동점골까지 뽑았다. 또 한 번 토마스 뮐러가 '머리'로 PSG 골문을 가르며 스코어 균형을 이뤘다.

프리킥 찬스에서 조슈아 키미히가 띄워준 공을 라인 브레이킹에 성공한 뮐러가 제대로 돌려놓았다.

그러나 PSG는 8분 만에 뮌헨 웃음을 거둬들였다. 후반 23분 하프 스페이스를 침투한 음바페가 제롬 보아텡을 앞에 두고도 환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오른쪽으로 감아찰 듯 자세를 취하다가 빠르게 반대쪽으로 낮게 깔아차 마누엘 노이어 역동작을 유도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제보> pdh@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