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왼쪽)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첫 골을 터뜨렸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차세대 스타 옐링 홀란드를 꽁꽁 묶으며 4강 진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었습니다.

맨시티는 보루시아 도르트문틍와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2-1로 승리했습니다. 케빈 데 브라이너의 선제골, 종료 직전 필 포덴의 결승골로 웃었습니다.

간헐적인 슈팅을 주고받던 전반 19분, 균형이 깨졌습니다. 중앙선 부근에서 볼을 잡은 케빈 데 브라위너가 전방으로 치고 올라가더니 포덴에게 패스합니다. 포덴은 지체없이 반대편으로 연결, 어렵게 볼을 잡은 마레스가 중앙으로 흘려 데 브라이너의 골로 정리됩니다.

답답한 홀란드, 열심히 움직이지만, 맨시티의 강력한 대인방어에 허탈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16강에서만 네 골을 퍼부으며 8강을 견인한 홀란드, 맨시티를 상대로는 터지지 않아 답답함을 격하게 표현합니다. 

운도 따랐습니다. 벨링엄이 페널티지역 밖으로 나온 에데르송 골키퍼를 압박해 골을 터뜨렸지만, 주심은 파울을 선언합니다. 맨시티에는 운수 좋은 날입니다.

후반 시작 후 도르트문트가 동점골을 넣기 위해 애를 씁니다. 2분 홀란드가 다후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드리블로 수비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슈팅하지만, 에데르송의 선방에 막힙니다.

도르트문트는 39분 로이스의 동점골로 맨시티의 맥을 뺍니다. 밸링엄의 발을 떠난 볼이 홀란드를 지나 로이스에게 닿아 골이 됩니다.

격한 세리머니로 좋아하는 도르트문트, 그러나 6분 뒤 맨시티의 결승골이 터집니다. 주인공은 포덴, 데 브라위너의 발을 떠난 볼이 수비 머리 위를 지나 귄도안에게 닿습니다.

지체없이 패스, 포덴이 왼발로 도르트문트의 맥을 뺍니다.   

귀중한 승리를 거둔 맨시티, 3시즌 연속 8강에서 무너졌던 아픔을 치유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반면, 도르트문트는 원정 득점을 안고 홈에서 역전 희망을 노래합니다.

▲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오른쪽)가 리버풀에 두 골을 넣으며 지네딘 지단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AP

레알 마드리드는 리버풀에 3-1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토니 크루스의 롱패스를 강력한 침투에 의한 슈팅으로 선제골로 연결합니다.

기세를 이어간 레알, 36분 아센시오가 리버풀 아놀드의 실수를 놓치지 않습니다. 측면에서 연결된 크로스를 아놀드가 백헤딩 한다는 것이 그만, 아센시오에게 패스한 것이 됐고 그대로 골이 됐습니다.

판 다이크의 부재로 수비 고민이 큰 리버풀, 후반 6분 살라가 만회골을 넣으며 따라왔지만, 이번에도 비니시우스가 깔끔한 결정력으로 리버풀의 기대를 무너뜨립니다. 모드리치의 땅볼 패스를 그대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리버풀은 뒤늦게 피르미누를 투입했지만, 소용이 없었습니다. 피르미누 대신 조타를 선발 투입한 클롭 감독의 선택이 아쉬움으로 남게 됐습니다.

2차전은 우리 시간으로 오는 15일 열립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나용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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