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이 레알 마드리드에 대패를 당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리버풀의 수비는 실수를 남발했고,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에 맥없이 무너졌다.

리버풀은 7일 오전 4시(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1-3 대패를 당했다.

열세는 예상했지만 이렇게 쉽게 무너지질 지 몰랐다. 적지에서 기록한 모하에드 살라의 골 하나만 유일하게 희망적인 경기였다.

수비가 너무나 쉽게 공간을 내줬다. 전반 27분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와 전반 36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골 모두 비슷한 장면이었다.

두 골 모두 토니 크로스의 후방 롱패스에 당했다. 타이밍에 맞춰 뛰어 들어오는 공격수를 놓쳤다. 두 번째 골 장면에선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치명적인 실수도 겹쳤다.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은 세 번째 실점 장면 역시 수비에서 실수였다. 레알 마드리드가 측면에서 패스 플레이로 찬스를 만들어 갈 때, 리버풀 수비는 아무 것도 하지 못했다.

리버풀 출신 마이클 오언은 'BT스포츠'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리버풀이 왜 강하지 않은 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과거 그들이 공을 어떻게 탈취했는지를 돌이켜보면, 그들은 거의 떼지어 몰려들 것 같았다"라며 "그들은 지금 그것을 하지 않고 있다. 팀으로서 압박을 두려워하는 것 같다"라고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는 "리버풀은 수비 모든 지역에서 실수를 했고 레알 마드리드에 의해 벌을 받았다"라며 "그들은 현재 버질 판 다이크와 조 고메스를 잃었다. 두 선수가 뛰었을 땐 '뒤를 걱정하지 말라'고 말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그렇게 할 수 없다"라고 수비 공백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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