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교창과 허훈(왼쪽부터)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송승민 영상기자] 2020-2021 프로농구 정규 시즌이 6일 경기를 끝으로 막을 내립니다. 이제 팬들의 시선은 7일 열릴 KBL 시상식에 쏠려 있습니다.

가장 관심이 높은 건 역시 누가 MVP를 받느냐입니다. 송교창이 유력한 가운데, 허훈의 추격도 만만치 않습니다.

송교창은 평균 15.4득점 6.2리바운드로 국내선수 득점과 리바운드 부문에서 모두 2위에 올라있습니다. 여기에 소속 팀 전주 KCC를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끈 점도 플러스입니다. 송교창은 삼일상고 3학년 때, 대학 진학 대신 프로직행을 택했죠. MVP에 선정된다면 프로농구 역사상 최초의 고졸 MVP가 탄생합니다.

개인 기록만 놓고 보면 지난 시즌 MVP 허훈도 뒤지지 않습니다. 경기당 15.8득점 7.6어시스트로 득점은 국내선수 1위, 어시스트는 전체 1위를 기록 중입니다. 허훈이 MVP가 된다면, 이상민, 양동근에 이어 프로농구 역대 세 번째로 MVP 2연패를 이루게 됩니다. 다만 소속 팀 부산 KT가 6위에 그친 점이 발목을 잡습니다.

보통 MVP 투표에선 개인 기록 못지않게 소속 팀 성적도 큰 영향을 끼칩니다. 이번 시즌 두 선수의 활약상이 팽팽한 만큼, KCC 우승의 1등공신인 송교창의 MVP 등극에 더 무게가 쏠립니다.

감독상은 KCC를 5년 만에 정규 시즌 우승으로 이끈 전창진 감독의 수상이 예상됩니다. 전창진 감독은 울산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과 함께 개인 통산 5번의 감독상을 받아 이 부문 공동 1위에 있습니다. 이번에 감독상을 추가한다면, 역대 감독상 수상 횟수 단독 1위로 올라서게 됩니다.

외국선수상은 평균 21.3득점 10.8리바운드로 득점, 리바운드 전체 1위인 현대모비스 숀 롱의 수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집니다. 올 시즌 프로농구에서 20-10을 기록한 선수는 숀 롱이 유일합니다.

신인상은 오재현, 김진영, 박지원 등이 경쟁합니다. 이외에도 식스맨상은 변준형, 장재석, 전현우가, 기량발전상은 정창영, 서민수, 박준영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송승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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