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토트넘 홋스퍼는 해리 케인(28)을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 없다. 프리미어리그 팀이라면 협상조차 하지 않을 생각이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설이 있지만, 현실은 어려울 전망이다.

영국 일간지 '익스프레스'는 2일(한국시간) "다니엘 레비 회장은 케인을 프리미어리그 팀에게 매각하지 않을 생각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가 케인을 노리고 있지만 가능성이 낮다. 토트넘 고위 관계자도 두 팀에 이적할 기회가 없다고 단언했다"고 보도했다.

케인은 토트넘 유스에서 프로 레벨까지 올라왔다. 2011년 레이턴 오리엔트 임대를 시작으로 경험을 쌓았고 2013년 레스터 시티 임대를 끝으로 토트넘 주전 경쟁을 했다.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자리 잡은 뒤에 프리미어리그 톱 클래스로 만개했다. 마우시리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크리스티안 에릭센, 델레 알리, 손흥민과 'DESK' 라인을 형성해 세계 최고 경기력을 보였다. 

박스 안과 밖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팀이 필요한 순간에 득점했다. 조제 무리뉴 감독 아래서도 만능 공격수가 됐다. 10번 역할까지 해내면서 현대 축구가 원하는 스트라이커로 발전했다. 손흥민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합작골을 경신했다. 현재 토트넘에서 327경기 215골 46도움을 기록했다.

팀 성적이 떨어지면서 이적설이 돌았다.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들은 무리뉴 감독 아래서 뚜렷한 반등이 없자 이적을 부추겼다. 과거 트로피를 원한다는 발언에 "우승을 원한다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은 완강한 입장이다. 절대 케인을 다른 팀에 보낼 생각이 없다. 경쟁을 해야할 프리미어리그 팀이라면 '이적 불가' 방침이다. 

맨체스터 지역지 입장도 마찬가지였다. '이브닝 뉴스'는 "토트넘 고위층은 맨체스터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을 설득하려면 '미친 돈(crazy money)'만 가능하다"고 알렸다. 실제 맨체스터 시티는 케인 보다 엘링 홀란드를 영입 1순위로 꼽은 상황이다. 

현지 다른 매체 반응도 동일하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케인 이적설에 "우리가 파악한 바로는 케인은 토트넘에 남을 가능성이 크다. 레비 회장이 다른 팀에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제보 pds@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