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란시스 은가누는 2가지 꿈을 꾼다. 1차전 패배를 설욕하고 챔피언벨트를 허리에 두르는 것. 일맥상통한 목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불혹을 앞둔 관록의 챔피언이 무섭게 성장한 도전자를 제물로 타이틀 2차 방어에 도전한다.

헤비급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38, 미국)와 랭킹 1위 프란시스 은가누(34, 카메룬)가 두 번째 맞대결에 나선다.

둘은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엔터프라이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260 메인이벤트에서 헤비급 챔피언벨트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2018년 1월 미오치치에게 만장일치 판정으로 진 은가누가 리매치에서 설욕할 수 있을까. UFC 260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언더카드와 메인카드 전 경기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소방관 출신이자 현 UFC 헤비급 챔피언인 미오치치는 지금까지 총 7번의 타이틀전을 치러 6번 웃었다. '타이틀전 6승'은 레번드 랜디 커투어(57, 미국)와 더불어 UFC 헤비급 사상 최다 기록.

올해 서른여덟 살로 불혹을 앞뒀지만 타이틀전 7승째를 향한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미오치치는 UFC 260 사전 인터뷰에서 "은가누는 매우 터프하다. 키가 크고 힘도 세다. 그래서 타격이 상당히 묵직하고 힘이 있다"며 도전자를 호평했다.

"그럼에도 이거 하난 분명하다. 여전히 챔피언벨트는 내 허리에 감겨있을 것"이라며 타이틀 수성을 향한 확신을 드러 냈다.

4연승을 달리는 '괴물' 은가누는 막강한 파괴력을 지닌 피니셔다. 키 193cm 리치 211cm로 탁월한 신체조건을 자랑한다.

UFC에서만 9번의 피니시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32, 수리남)와 대결에선 1라운드 20초 만에 경기를 끝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미오치치와 1차전에서 패한 뒤 권토중래했다. 커티스 블레이즈, 주니어 도스 산토스, 케인 벨라스케즈, 로젠스트루이크 등의 헤비급 강자를 연이어 격파했다. 4연승으로 커리어 두 번째 타이틀전 티켓을 움켜쥐었다.

현재 스포티비(SPOTV)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는 도전자 은가누 우위를 내다봤다. 6 대 4로 미세하게 은가누가 앞선다고 전망했다.

이 위원은 “이번 대결 키워드는 레슬링과 체력”이라고 콕 집었다.

"미오치치가 1차전과 비슷한 공략법으로 은가누를 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많은 분들이 은가누가 1차전과 견줘 얼마나 달라졌을지를 묻는데 그건 모두가 궁금한 미지수 '엑스(X)'"라며 씩 웃었다.

"다만 이런 건 있다. 은가누가 (미오치치와 첫 만남 이후) 약 3년 동안 레슬링 방어와 그래플링 이해도가 무척 좋아졌으리라 예상이 된다"면서 "(그래서) 2차전 은가누는 1차전 은가누보다 훨씬 강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헤비급 타이틀이 걸린 챔피언 미오치치와 도전자 은가누의 2차전은 오는 28일 오전 8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독점 생중계된다.

현재 스포티비 나우(SPOTV NOW) 홈페이지에서는 UFC 후드와 치킨, 커피 등을 증정하는 UFC 헤비급 챔피언 맞추기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 UFC 260 대진표

-메인카드

[헤비급 타이틀전] 스티페 미오치치 VS 프란시스 은가누
[웰터급] 타이론 우들리 VS 비센테 루케
[밴텀급] 션 오말리 VS 토마스 알메이다
[여성 플라이급] 질리언 로버슨 VS 미란다 매버릭
[라이트급] 제이미 멀라키 VS 카마 월시

-언더카드

[라이트헤비급] 알론조 메니필드 vs 파비오 체란트
[웰터급] 제러드 구든 VS 아부바카르 누르마고메도프
[라이트헤비급] 모데스타스 부카우스카스 VS 미갈 올렉세이주크
[페더급] 쉐인 영 VS 오마르 모랄레스
[미들급] 마크-안드레 바리우 VS 아부 아자이타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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