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델리 알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로이 호지슨(크리스탈 팰리스) 감독도 델리 알리(토트넘)의 부활을 반겼다.

토트넘은 8일(한국 시간) 크리스탈 팰리스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홈경기를 펼친다. 토트넘은 지난 번리과 풀럼전 승리로 리그 2연승을 달렸다.

토트넘은 최근 달라졌다. 시즌 내내 중용 받지 못한 델리 알리와 가레스 베일의 출전 시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수비적인 축구를 활용했다. 그러나 손흥민, 해리 케인으로 쏠리는 답답한 공격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그러던 중 몸 상태를 끌어올린 알리와 베일이 투입되었고, 여기서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풀럼전에서 알리의 영향력이 상당했다. 전반 19분에 나온 풀럼의 자책골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중앙으로 패스를 건넸고, 알리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툭 차넣었다. 토신 아다라비오요의 발을 맞고 들어가면서 풀럼의 자책골로 인정됐다.

토트넘의 상대이자 과거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알리와 한솥밥을 먹은 호지슨 감독도 인정했다. 그는 "내가 좋아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매우 기쁘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훌륭한 선수다. 가능성이 많은 선수가 힘든 시기를 보내고 어떤 이유로든 팀에서 자신의 자리를 차지할 수 없을 때는 항상 슬프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알리와 함께 일하는 게 즐거웠다. 그가 다시 경기를 뛴다면 개인적으로도 매우 좋은 일이다"라며 알리를 칭찬했다.

한편 알리의 출전 시간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무리뉴 감독은 풀럼전 이후 기자회견에서 "알리 선발 배경을 묻는 이가 많은데 그는 선발로 나설 만했다. 실력을 토대로 내린 선발 라인업이었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알리가 그라운드에서 보인 결과물만을 고려해 선발을 결정했다. 좋은 몸 상태로 팀 훈련에 합류했고 토트넘 철학에 100% 부응하는 경기력을 보였다. 실제 유로파리그나 벤치에서 출격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전, 번리 전에서 그는 매우 훌륭했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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