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서는 류현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이 올해 시범경기 첫 등판을 갖는다. 사실 경기 결과는 그렇게 큰 의미가 없다. 개막전 선발을 향한 과정의 본격적인 출발이라는 점이 더 중요하다. 

류현진은 6일 오전 3시(한국시간) 미 플로리다주 더니든 TD볼파크에서 열릴 볼티모어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의 2021년 시범경기 첫 등판이다. 한국에서 착실히 훈련을 한 류현진은 지난 2월 3일 출국해 구단 훈련 시설이 있는 더니든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지금까지 과정은 매우 순조롭다. 부상 악몽에서 완전히 벗어난 류현진의 루틴을 방해할 만한 요소가 전혀 없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등판 일정도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불펜 투구에서는 구단 관계자들의 호평도 받았다. 지난해 이맘때보다 몸 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지난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는 2이닝을 던졌다. 6일 첫 등판에서도 1~2이닝, 30구 남짓을 소화할 가능성이 높다. 그 후 등판마다 차근차근 이닝과 투구 수를 늘려가는 일정으로, 모든 시계를 4월 2일 뉴욕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에 맞췄을 공산이 매우 높다. 이미 일정이 쫙 나왔을 것이 유력하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통산 28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변수가 많은 시기임을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다. 다만 결과에 큰 의미를 둘 필요는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때마다 밸런스와 제구 등에 초점을 맞췄다. 첫 등판에서는 구속 또한 미련을 두지 않을 전망이다. 지금은 자신이 이맘때 그렸던 몸 상태가 되는지만 확인하면 된다.

류현진은 이변이 없는 이상 개막전 선발이 유력하다. 역시 양키스 개막전 선발이 확실시되는 우완 파이어볼러 게릿 콜은 이미 2일 디트로이트전에 등판해 1이닝을 던졌다. 1실점하기는 했지만 공에 힘은 있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류현진도 자신의 스타일대로 개막전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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