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수영. 출처ㅣCBS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가수 이수영이 계부로 인해 힘들었던 어린 시절을 털어놨다.

이수영은 최근 CBS '새롭게 하소서'에 출연해 "어머니가 27살 정도에 혼자가 됐다. 그냥 가정주부였다가 젊은 나이에 혼자 되시다보니 여자 혼자 몸으로 아이들 셋을 먹여 살릴 힘이 없으셨다. 겨우 이끌어오다가 재혼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엄마가 재혼하고 제가 굉장히 힘들었다. 계부가 소위 말해 나쁜 계부의 전형적인 모습을 취했다"며 "지금도 트라우마처럼 남아있는 사건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수영은 "계부는 어려운 환경에서 자수성가한 분이었다. 엄마는 저를 착하고 동생들을 잘 이끄는 좋은 첫째가 되길 바라셨다. 계부에게도 잘 보여야 엄마가 편하지 않나. 그분이 영어를 전지에 써서 문법을 알려주실 때 저는 견뎠다. 막내는 잘 못 따라오고 졸기도 했다. 다음날 귀가했더니 남동생을 발로 밟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그 때 고1 밖에 안됐기 때문에 힘이 없고 여러 생각이 들었다. 너무 저항하면 엄마가 힘들지, 얘를 보호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싶었다. 할 수 있는 게 소리 지르고 울면서 소변을 보고 쓰러지는 것이었다"며 "이로 인해 멈출 수 있었다. 말할 수 없는 사건들이 매일 일어나 너무 힘들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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