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에서 몸 상태를 점검했다.

김광현은 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 딘 쉐보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메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했다. 이날 김광현은 2이닝 35구를 계획하고 마운드에 올랐다. 김광현은 ⅔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첫 타자 케빈 필라와 7구까지 가는 대결을 펼쳤다. 볼카운트 2-2에서 7구가 필라 방망이에 걸렸고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가 됐다. 무사 3루에 김광현은 조나단 비야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1사 3루, 김광현은 JD 데이비스에게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김광현은 4번 타자 호세 마르티네스와 대결 때 폭투를 저지른 뒤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다. 김광현은 루이스 기요메에게 1타점 우전 안타를 맞아 추가로 실점을 했다. 0-2에서 김광현은 토마스 니도에게 연거푸 1타점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세 번째 점수를 내줬다.

27구를 던진 김광현은 1사 주자 1, 2루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어 마운드에 오른 앙헬 론돈은 알버트 알모라 주니어를 3루수 뜬공으로 묶었다. 2사 1, 2루에 말렉스 스미스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을 끌어내며 김광현 추가 실점을 막았다.

시범경기 특성을 활용해 김광현은 2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자주 일어나지는 않지만, 시범경기는 양팀 감독 간 합의가 있으면 교체 선수를 다시 투입하는 등 어떤 상황이든 만들 수 있다.

교체돼 나온 김광현은 9번 타자 프란시스코 알바레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줬다. 앞서 3루타를 허용한 필라를 상대로 풀카운트 대결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39구를 던진 김광현은 이날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1사 1루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토마스 파슨스가 비야를 중견수 뜬공으로 봉쇄했다. 데이비스에게 좌전 안타를 맞으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이한 파슨스는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그러나 좌익수 오스틴 딘이 타구를 놓쳤고, 김광현 책임주자가 득점해 김광현은 4실점(3자책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딘이 놓친 타구는 실책으로 판정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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