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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킨이 "런던의 폴 스콜스"로 호평한 메이슨 마운트(사진) |
윙어와 공격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하는 메이슨 마운트(22, 첼시)를 가리켜 "폴 스콜스(46, 은퇴)와 흡사하다. 어느 감독이든 중용하지 않을 수 없는 선수"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운트는 1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맨유와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뛰었다.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지만 키패스와 태클 성공 1회, 패스 성공률 85%, 드리블 돌파 2회, 슈팅 3개 등 공수에 걸쳐 존재감을 뽐냈다.
킨은 경기 종료 뒤 영국 방송 '스카이 스포츠'에 출연해 첼시 중원을 책임지는 스물두 살 어린 재능을 호평했다.
"난 지난 몇 년간 (꾸준히) 마운트를 높이 평가했다. 그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스콜스와 매우 흡사하다"면서 "뭐랄까. 소년이 거리에서 공을 차는 느낌이다. (축구의 모든 플레이가) 마운트에겐 매우 쉬운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퍼스트 터치가 일품이다. 아울러 골이든 도움이든 팀 득점에 항상 관여한다. 마운트 플레이는 이제 놀랍지 않다. 어느 지도자든 첼시에 부임하면 '마운트가 이렇게 잘하는 선수였나' 놀랄 것이다. 그는 가까이서 보면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나은 미드필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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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이 킨(오른쪽)과 폴 스콜스는 현역 시절 한솥밥을 먹었다. |
지난 1월 26일 토마스 투헬이 새 수장으로 부임했지만 마운트 입지는 견고하다. 투헬 입성 뒤에도 리그 7경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경기에 나서 2골을 챙겼다. 지난달 21일 사우샘프턴 전에선 팀 내 최다 평점인 7.7을 손에 쥐었다.
눈부신 킥 력과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매 경기 기복없는 컨디션을 보이는 게 강점이다. 나쁘지 않은 전술 이해도까지 지녀 메짤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윙어 등 2, 3선 기준 어느 곳이든 제 몫을 다하는 매력도 있다. 투헬 부임 뒤에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전방에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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