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탕기 은돔벨레와 주제 무리뉴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탕기 은돔벨레(토트넘)가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야기를 나눴다.

28일(한국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의하면 은돔벨레는 "나는 포그바와 이야기를 나눴다. 그러나 짧게 이야기했다"라며 "우리의 상황이 완전히 달랐기 때문에 그가 내게 어떤 조언도 해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가 주제 무리뉴 감독과 함께 일한 건 사실이지만 나와 경험은 같지 않았다. 각각의 관계에도 나름의 특징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2017년 7월 리옹에서 뛰던 은돔벨레가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6500만 파운드를 받고 팀을 옮겼다. 그만큼 기대감이 컸다.

그를 데려온 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그러나 시즌 도중 경질된 뒤 무리뉴 감독이 합류했다.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를 활용하지 않았다. 은돔벨레는 총 29경기서 2골 4도움에 그쳤고,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은 12경기에 그쳤다.

불만이 생긴 은돔벨레는 이적을 알아봤다. 그러나 몸값이 큰 탓에 팀을 옮기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0-21시즌이 시작되었고, 그는 토트넘의 핵심으로 성장했다. 올 시즌 총 33경기서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20경기 동안 선발로 나섰다.

은돔벨레는 포기하지 않고 훈련 의지를 보이고, 무리뉴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주요 로테이션에 들 수 있었다.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의 의지에 대해서 여러 번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무리뉴 감독이 과거 맨유를 이끌 때 가장 갈등이 심했던 선수가 바로 포그바였다. 훈련 도중 포그바가 정색을 하는 모습이 화제가 될 정도로 두 사람 간의 갈등이 컸다.

은돔벨레와 포그바는 프랑스 출신으로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도 있다. 따라서 서로의 어려움에 대해서 이야기했을 터. 그러나 각자 놓인 상황이 달랐기 때문에 직접적인 조언은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은돔벨레는 이제 무리뉴 감독 스타일에 적응하고 있다. 그는 "무리뉴 감독을 안다면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있다. 그는 특정한 방식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방법이 있다. 선수가 그 메시지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라고 언급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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