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발렌시아)이 선발로 출전해 90분 내내 활동량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발렌시아는 28일(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헤타테의 에스타디오 콜리세움 알폰소 페레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25라운드 헤타페와 원정경기에서 0-3으로 패배했다.

이강인은 지난 21일 셀타비고전 이후 두 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다. 지난 경기서 결승골을 어시스트한 바 있었다. 이날 이강인은 90분을 모두 소화하면서 경기 막판까지 분위기 반전을 노렸으나 실패하고 말았다.

헤타페는 거친 몸싸움으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는 팀이다. 전반에만 3개의 경고가 나왔다. 발렌시아의 볼 흐름을 끊기 위한 의지였다.

발렌시아는 상대의 강한 압박 속에 공격을 이어 가지 못했다. 이강인이 라인을 내려 빌드업을 도와줬다. 그러나 상대 수비가 워낙 단단한 탓에 공격이 매끄럽게 전개되지 못했다.

거친 몸싸움 속에 헤타페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39분 마우로 아람바리가 볼 경합 도중 떨어진 공을 그대로 중거리슛으로 넣었다. 먼 거리에서 나온 원더골이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수가 생겼다. 발렌시아의 센터백인 무크타르 디아카비가 공을 걷어내려다가 그대로 파울을 범했다. 수비 실수였다. 심판은 곧바로 레드 카드를 꺼냈다.

이후 발렌시아 수비가 급속도로 무너졌다. 헤타페의 하이메 마타가 우날의 헤딩 패스를 받아 골문 안에서 몸싸움 끝에 오른발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발렌시아는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이어 가지 못했다. 수비 빈틈이 생기면서 아찔한 상황도 자주 연출됐다. 이강인이 최종 수비수로 나서기까지 했다.

결국 발렌시아는 쐐기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43분 공을 따낸 헤타페가 역습을 펼쳤고, 카를레스 알레나가 깔끔하게 오른발로 집어넣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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