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이주의 팀 ⓒUEFA
▲ 볼프스베르거전에서 81분 동안 활약하고 손흥민(왼쪽)과 포옹하는 알리(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델레 알리(24)가 돌아왔다. 볼프스베르거전에서 공격 포인트 3개를 올리면서 맹활약했고, 벤치에 앉으며 손흥민과 기쁨을 나눴다. 유로파리그 이주의 팀에도 당당히 선정됐다.

유럽축구연맹(UEFA)는 27일(한국시간) 공식 페이지를 통해 2020-21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맹활약한 최고의 선수 11명을 발표했다. 알리는 이주의 선수에는 실패했지만, 이주의 팀에 뽑히며 존재감을 알렸다.

알리는 25일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스티븐 베르흐바인, 에릭 라멜라와 호흡하면서 토트넘 공격을 지휘했다.

전반 10분 만에 달아올랐다. 도허티 크로스를 감각적인 바이시클킥으로 마무리했다. 1.5선과 최전방을 오가며 볼프스베르거를 흔들더니 후반전에도 폭발했다. 박스 근처에서 얼리 크로스를 시도했고, 카를로스 비니시우스가 정확한 헤더로 득점했다. 

교체로 들어온 가레스 베일에게도 정확한 타이밍에 패스로 득점을 선물했다. 81분 동안 뛰면서 1골 2도움으로 공격 포인트 3개를 기록했다. 

벤치에 있던 손흥민은 델레 알리가 돌아오자 환하게 웃으며 누구보다 기뻐했다. 포옹을 하며 최고의 활약에 엄지를 세웠다. 알리도 손흥민 옆에 앉아 즐거운 표정으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포착됐다. 

토트넘 팬들은 "난 울었다. 손흥민이 알리를 가장 지지했다. 손흥민은 알리의 절친이다. 참 아름답다. 예전에 벤치에서 함께 웃던 모습이 기억난다. 눈물날 정도로 감격"이라며 울컥했다. 당시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평점 9.6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고였다.

알리와 함께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도 선정됐다. 비니시우스는 오랜만에 유로파리그에서 선발로 출전해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스 안에서 영향력을 보이며 토트넘 승리에 기여했다. 모렐로스, 제라드 모레노와 함께 32강 2차전 최고의 선수로 뽑혔다.

토트넘은 28일 오후 11시 홈에서 번리와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지오바니 로 셀로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파리그에서 부활한 알리에게 시선이 쏠리고 있다.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이주의 팀
골키퍼: 린데(몰데)
수비수: 티어니(아스널), 시로타(디나모 키예프), 바(슬라비아 프라하)
미드필더: 울란드 안데르센(몰데), 클라센(아약스), 알리(토트넘), 켄트(레인저스)
공격수: 비니시우스(토트넘), 모렐로스(레인저스), 제라드 모레노(비야레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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