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에 이어 간판스타 사디오 마네(28)도 우승 포기를 선언했다.

26일(한국시간) ESPN에 "처음부터 우리의 목표는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컵 대회였다"며 "이제 프리미어리그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다. (승점 차이가) 너무 크다"고 말했다.

리버풀은 26일 현재 승점 40점으로 6위에 처져 있다. 시즌 13경기를 남겨 두고 1위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19점 차이다.

클롭 감독은 지난 8일 23라운드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1-4로 크게 진 뒤 "받아들이기 어렵고 믿기 힘든 일이지만 올해 리버풀 우승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진 건 사실"이라면서 "선두 맨시티와 격차를 줄이긴 힘들 것 같다"고 밝혔다.

반면 모하메드 살라는 일주일 뒤 SNS에 "우린 챔피언"이라며 "시즌이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챔피언처럼 싸울 것"이라고 반대 의견을 냈다.

하지만 살라의 다짐에도 물구하고 지난 21일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리버풀은 0-2로 졌다. 98년 만에 홈 4연패라 충격이 두 배다. 클롭 감독의 말대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톱4가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마네는 "우리 머릿속엔 '절대 포기는 없다'는 말이 있고, 우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맨체스터시티는 좋은 팀이고 훨훨 날고 있다"고 했다.

리그를 포기한 마네의 눈은 챔피언스리그에 있다. 마네는 "챔피언스리그가 우리의 주요 목표다.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쉽진 않을 것이다. 유럽 최고의 팀과 맞붙게 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세계 최고를 이기기 위해 이곳에 있다"고 힘줘 말했다.

마네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해 7골과 3개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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