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터키 페네르바체는 지난달 겨울 이적시장 전까지 터키 수페르리가 1위를 달렸다.

그리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메수스 외질(32)과 전격 계약했다. 7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되찾을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뜻, 아스널에서 전력 외로 분류됐던 외질에겐 명예 회복의 기회였다.

그런데 결과는 페네르바체의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다. 페네르바체는 지난 5경기 중 3경기에서 졌다. 리그 순위는 1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1위 갈라타사라이와 승점 차이는 3점이다. 뿐만 아니라 3패 중 1개는 터키 컵 대회였다. 즉 대회에서도 탈락하고, 순위도 떨어졌다.

외질은 팀 성적 부진의 책임을 피할 수 없게 됐다. 3패가 모두 외질이 출전한 경기에서 나왔다. 지난달 22일 괴즈테페와 리그 경기에선 처음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은 0-1로 졌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외질은 출전 시간 322분 동안 슈팅 4개를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 슈팅은 1개뿐이다. 골은 물론 도움도 없으며 특유의 창의적인 드리블 역시 1번도 성공시키지 못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아스널을 나온 뒤 페네르바체에서도 외질의 불행이 계속되고 있다"고 바라봤다.

터키 대표팀과 페네르바체 공격수로 활약했던 은퇴 선수 리드반 딜멘은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축구를 하는 것이다. 외질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되지 않은 상태"라며 "그의 계약은 3년 반이다. 다음 시즌이 훨씬 나아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아스널에서 가장 많은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000만 원)를 받았던 외질은 리그는 물론 컵 대회 명단에서 제외됐고, 겨울 이적시장에서 페네르바체로 이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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